[뉴욕=뉴스핌 박민선 기자]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렌버핏이 지난 3분기동안 15년 이래 최대 규모의 주식 매수에 나섰던 것으로 나타나 커다른 관심을 끌고 있다.
7일(현지시간) 워렌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 주식회사가 소비재와 금융회사를 포함한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3분기동안 총 239억달러 규모의 주식을 매입하는 작업을 가속화해왔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특히 3분기 뉴욕 증시는 유럽 부채위기에 대한 우려감으로 세계 증시가 큰 폭의 변동성에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서 시장을 보는 그의 진단을 엿보게 해준다.
뉴욕 3대 지수 중 하나인 S&P500지수는 지난 3분기동안 14% 하락을 기록하는 등 2008년 이후 가장 큰 출렁임을 나타낸 바 있다.
그 중에서도 미국 정부의 신용등급이 최초로 강등된 8월 8일에는 하루동안 6% 이상이 하락하는 등 충격에 휩싸인 바 있다. 공교롭게도 버크셔는 그날 올해 여느 날보다 더 많은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버크셔가 지난 9월말까지 사들인 주식의 규모는 70억달러.이는 2분기에 36억 2000만 달러, 1분기에 8억 3400만 달러를 투자했던 점과 비교했을 때 급증한 규모임을 알 수 있다.
버크셔 투자 가드너 루소&가드너의 파트너인 토마스 루소는 "버핏은 뭔가 큰 것을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버핏은 버크셔의 유동성 자금을 유럽의 채무위기와 2008년 이후 분기실적이 좋지 않아 강등당한 S&P의 주식 등을 쓸어담아왔다.
이번에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버크셔는 뱅크오브아메리카 주식의 69억 달러와 50억 달러의 우선주 및 워런트, 그리고 루브리졸사 인수대금 90억 달러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버핏은 20년 이상을 세계 최대 음료회사인 코카콜라와 현재 미국 가정대출 분야 1위인 웰스파고에 투자해왔다.
버크셔 주주인 헨리암스트롱어소시에이츠 대표 제임스 암스트롱은 "역사적으로 그는 소비제와 산업 기업은행을 선호하고 있다"며 "하지만 시장의 변화가 지속되면서 그의 이름에도 변화가 다가오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버핏은 지난 9월 30일 블룸버그 TV프로그램에 출연해 "우리는 많은 것들을 살 준비가 돼 있다"며 "주식이 싸다면 우리는 그것을 살 것이다"라고 말해 저평가주에 대한 투자원칙을 고수할 것임을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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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박민선 특파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