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채애리 기자] 원/달러 환율이 소폭 상승한 가운데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3~4일 열린 주요20개국(G20) 정상 회의에서 국제통화기금(IMF)의 재원증액에 실패하는 등 유로존 재정 위기 해결에 대한 뚜렷한 방향을 제시하지 못하자 시장이 다소 실망한 모습이다.
다만 G20 정상들이 공동선언문과 별도로 채택한 액션플랜에서 "중국의 시장 펀더멘털에 기반한 환율 유연성 제고 방침을 환영한다"며 위안화 절상을 기정사실화 시키면서 원/달러 환율 하락 압력도 작용하고 있다.
특히 오전 10시 15분경 중국 인민은행이 G20정상회담 후 위안화를 최초 고시할 예정이기 때문에 시장에서는 이를 지켜보겠다는 분위기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36분 현재 1112.75/1112.85 원으로 전거래일보다 2.05/2.15원 상승한 선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3.30원 오른 1114.00원에 출발했다.
개장 후 중국 인민은행의 위안화가 고시를 앞두면서 수급에 따른 빡빡한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다.
코스피는 강보합권에서 출발한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 시중은행 딜러는 "G20 정상회담에서 IMF 기금 확대안을 마련하지는 못했지만 큰 틀에서 합의된 만큼 유로존에 대한 시장의 우려는 사그라 들었다"며 "오전 10시 30분이면 G20 정상 회담 후 중국 인민은행의 위안화 첫 고시가 있기 때문에 이를 지켜보고 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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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채애리 기자 (chaer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