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차에 이어 25개 품목 추가 지정
[뉴스핌=이동훈 기자] 동반성장위원회가 중소기업 적합업종 중 최대 쟁점품목인 두부에 대해 확장자제 권고를 결정했다.
동반위는 4일 양재동 엘타워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2차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두부를 포함한 25개 품목을 추가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동반위가 세분화한 일부사업철수, 사업축소, 확장자제 등에 따라 해당기업들은 사업전략을 수정해야 하는 과제를 안았다.
특히 이번 발표 막판까지 진통을 겪었던 두부는 진입 및 확장자제 권고 조치가 내려졌다.
두부시장은 약 4000억원 규모로 현재 풀무원이 전체 매출에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여기에 CJ제일제당과 대상 등을 포함하면 시장 점유율이 84%에 달한다.
풀무원은 모태 사업이자 핵심 분야라는 점을 들어 불만을 표시했다. 지난달 1차 선정 당시에도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이견이 크게 엇갈려 결론을 내리지 못한 바 있다.
풀무원 관계자는 "7~8차례 동반위 측과 만나 합의한 결과, 확장을 자제하는 쪽에서 합의를 이뤘다"며 "내실 및 수출 강화 등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발광다이오드(LED) 업계도 비상이다. 동반위가 LED조명을 중기 적합업종으로 지정하고 대기업은 칩, 패키징 등 광원 부분과 대량 생산이 가능한 제품에만 주력하도록 했다.
LED업계 관계자는 "국내 조명시장의 60% 이상을 외국계 회사가 장악하고 있다"며 "이번 결정으로 국내 기업의 경쟁력은 더욱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두부와 함께 민감 업종으로 분류되던 정수기는 대·중소기업이 자율적으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마련키로 협의해 반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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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