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중국이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채권 매입을 확대하는 것을 논의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주 광야오 중국 재무부 부부장은 G20 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EFSF 채권 추가 매입을 논의하기는 너무 이른 감이 있다"며 "아직 구체적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주 부부장은 또 이미 중국의 포트폴리오에 편입 된 EFSF는 유럽 부채위기 해결에 "중요한 도구"라고 밝혔다.
유럽연합은 지난주 4400억 유로 규모 EFSF를 1조 유로 규모로 확대하기로 합의했고, 확대 방법으로는 디폴트 위기 국가의 신규 발행채권에 대해 EFSF가 일정 부분 손실을 보전하는 것과 국제통화기금(IMF)을 통해 새 기금을 조성하는 두 가지 옵션이 해결책으로 제시됐다.
이 두 옵션에 대한 구체적 이행 방법이 이달 중 나올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장 타오 런민은행 국제국장은 "현재로서는 사람들이 분명히 이해할 수 있는 구체적 계획이 없는 상태"라면서 추가 세부사항이 나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유럽의 부채 해결 문제는 유럽에 달려있다"며 역시 유럽이 구제계획을 이행하길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후 주석은 또 G20이 글로벌 성장과 안정을 보장하는 메시지를 보내길 기대한다면서, 중국은 유럽이 위기를 극복해 낼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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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