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콤아트', 여성 고객을 유혹한다
[뉴스핌=문형민 기자] 삼성그룹 계열사 에스원이 보안업계에 '디자인'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그동안 보안업계는 기능만 강조하며, 무채색의 투박한 디자인만을 고수해왔다. 하지만 에스원은 디자인이 현대인의 생활패턴 변화와 더불어 구매 결정에 있어서도 중요한 요인이라고 판단, 고정관념을 깬 색다른 디자인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대표적인 상품이 '세콤아트'라는 무인보안시스템이다. 세콤아트는 최근 핀업 디자인 어워드와 굿 디자인 어워드 등 국내외 유명 디자인상에서 잇따라 본상을 수상했다.
1일 에스원에 따르면 가정용 무인보안시스템은 주로 여성 고객이 구매한다. 세콤아트의 디자인 역시 여성 고객들의 취향에 초점을 맞춰 차별화시켰다.
프리미엄 가전 스타일로 고급스러움을 강조하고, 세련된 블랙 컬러와 책받침보다 작고 얇게 만들어 안방이나 거실 등 어디에다 설치해도 다른 인테리어와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했다.

물론 기능면에서도 세콤아트는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일반 전화선을 사용하는 기존의 상품과 달리 3G무선망과 랜(LAN), 와이파이(Wifi) 등 인터넷을 기반으로 작동하도록 했다. 또한 배관이나 배선 등을 별도로 시공하지 않아도 집 안 어디든 설치할 수 있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외부에서도 잠금 상태 확인과 작동이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전용 어플리케이션 '마이세콤'을 이용해 언제 어디서나 집 안의 모습을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고, 원격으로 제어도 가능하다.
아울러 IP카메라가 내장된 리모컨은 CCTV처럼 활용할 수 있다. 외출할 때 이 리모콘을 안방이나 귀중품이 있는 자리를 비추도록 갖다놓으면 스마트폰과 PC를 통해 해당 공간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벽에 고정돼 이동성에 제약이 있는 CCTV의 한계를 넘어선 것이다.
세콤아트는 RFID 태그를 소지하고 있으면 자동차 스마트 키처럼 별도로 조작없이도 자동으로 방범상태를 해제할 수 있는 편리함도 갖췄다.
에스원 관계자는 "디자인이 제품의 성패를 좌우할 정도로 중요시 되는 사회적 트랜드에 따라 보안업계도 변화해야 하다는 판단 하에 고객의 안전과 심미적 욕구를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세콤아트를 선보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개발 및 연구를 통해 세콤아트와 같이 고객 만족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다양한 맞춤형 보안 상품들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에스원은 지난 3분기에 전년동기 대비 14% 증가한 2584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 공격적인 마케팅활동에 의한 순증 가입자수 증가 ▲ 보안솔루션 사업 호조세 지속 ▲ 다양한 신개념 상품 라인업 강화 등에 힘입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특히 프리미엄 가전 스타일의 디자인을 채택한 '세콤아트'와 이동체 대상 보안서비스인 '지니콜 아이', 물리적 보안과 정보보안 서비스를 결합한 융합보안상품 '세콤 NS' 등 다양한 개념의 신상품이 효자로 꼽혔다. 이들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가입자 증가를 견인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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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