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DㆍECB통화정책회의, 가장 큰 변수. 경기지표 및 G20 정상회의도 주시.
- 달러, 금리결정+QE3 힌트에 좌우될 듯. 신임 ECB 총재, 부채 우려 속 금리인하 시사할 수도
[뉴스핌= 권지언 기자] 금주 외환시장에서는 중앙 은행들의 통화정책 결정이 큰 변수가 될 예정인 가운데, 유로보다는 달러가 금리 결정에 더 취약한 모습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지난번 회의에서 장기금리 인하 정책을 시작하며 달러에 부담을 안겼던 연방준비제도는 오는 2일(현지시간) 통화정책회의를 실시한다.
최근 연준 관계자들이 추가양적완화(QE3)가 진행 중일 수 있음을 시사해 온데다가 연준이 채권매입 대상을 미국채에서 모기지담보부 증권으로 옮겨갈 수 있다는 보도 역시 나온 상태라 정책회의에서 이들의 윤곽이 뚜렷이 나타날 경우 달러는 확실한 부담을 받게될 전망이다.
뱅크오브뉴욕 멜론의 마이클 울포크 통화 전략가는 "벤 버냉키 총재는 저금리 리파이낸싱을 지원하기 위해 초저금리 완화기조를 유지하려 한다"면서 "이를 통한 이익이 인플레 리스크보다 크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연준의원 상당수 역시 버냉키의 결정을 수용하는 분위기"라면서 "따라서 당분간은 추가적인 언급이 없다는 가정 하에 인플레에 대한 코멘트는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럽의 그리스 부채 탕감 결정과 더불어 추가적인 통화부양책이 시사되면서 ICE 달러지수는 지난주 중 근 2개월래 최저치까지 떨어진 상태다.
이 상태에서 연준이 단기 국채를 팔고 장기 국채를 사들이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정책 이외에 추가적 완화책을 언급한다면 달러지수는 낙폭을 키울 수 있다.
게다가 연준이 당장 새로운 완화책을 내놓은 것은 아니지만 미국의 금리가 현재 선진국 중 가장 낮고, 개선된 경기지표 등으로 위험추구 성향이 강해진 점은 달러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한편 그리스 부채 우려가 시장을 뒤헌들고 있는 가운데 유로존 지표가 주춤하면서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마리오 드라기 ECB 신임총재 취임이 다가와 시기적으로도 ECB가 전통적 정책 초점인 인플레 견제에서 정책 방향을 선회할 수 있기 적합할지 모른다는 의견도 나오는 상황이다.
이 밖에 금주에는 일련의 경제 지표 및 정책 이벤트 역시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예정이다.
글로벌 제조업 지표와 미국의 고용지표 등이 발표되는 가운데, G20 정상들은 칸에서 글로벌 경기를 논하고 유로존 정상들이 내놓은 부채위기 해결안을 집중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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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