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양하 회장 공격적 경영에 업계 주목
- 부산 셈텀점 연 매출 1천억 기대
- 신규사업 진출로 사업다각화
[뉴스핌=이동훈 기자] 가구기업 한샘이 건설경기 악화와 국내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공격적인' 투자를 계속 이어가 눈길을 끈다.
28일 한샘은 다음달 16일 ‘한샘 플래그샵 부산 센텀점’ 직매장을 오픈하고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착공 1년여만에 완공된 이 매장은 2796m² 부지에 지하 5층, 지상 8층(연면적 2만3600㎡)으로 국내 가구 매장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 한샘 부산 센텀점> |
한샘을 이끌고 있는 최양하 회장의 1차 경영 목표는 국내 매출 1조원 돌파다. 최 회장은 매출 드라이브를 강하게 걸면 향후 2~3년내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매출 1조원 달성은 이 회사가 지난해 매출 5973억원을 기록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매년 20% 이상은 성장해야 도달할 수 있는 수치다. 업계 간 경쟁이 과열되는 상황에서 쉽지만은 않은 목표다.
그러나 최 회장은 목표 달성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최근 온라인과 직매장 등에서 매출 증가에 탄력을 받고 있기 때문.
실제 한샘의 3대 유통사업 온라인·직매장·ik 유통 부문이 실적 호조에 힘입어 올 3분기 매출이 전년대비 21.2% 늘어난 1595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 연간 매출도 사상 최대치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에이스침대에 도전장을 내민 매트리스 사업도 내년 600억원대 매출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가구와 매트리스를 연계해 판매하면 단기간에 에이스침대의 매출을 앞지를 수 있다는 계산이다.
자사의 기술과 브랜드라면 침대 매트리스 부문의 1위 달성은 시간문제라는 게 최 회장의 생각이다.
이와 함께 다음달 개장하는 부산 ‘센텀점’ 직매장도 주요 수입원 중 하나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서울 잠실 직매장의 경우 연 매출이 500억~600억원 수준이다. 따라서 잠실점보다 20% 이상 넓은 센텀점은 연 매출 1000억원대 달성이 가능하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한샘 한 관계자는 "부산 센텀점은 중국 상해, 일본 동경 등에 진출하기 위한 전초기지인 셈이다"며 "이를 통해 국내 대표적 가구 기업이자 세계적인 기업으로 우뚝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내 진출을 노리는 세계 최대 인테리어업체인 스웨덴 이케아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지키기 위해서는 외형 성장이 중요한 시기"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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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