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신용평가사로부터 등급 경고를 받은 프랑스 정부가 80억 유로 규모의 추가 긴축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현지시각) 프랑스의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은 현지 TV와 가진 인터뷰에서 내년 프랑스의 경제 성장률이 1% 수준으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프랑스의 'AAA' 신용등급을 지키기 위해 추가 긴축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사르코지 대통령은 프랑스의 내년 경제성장률이 지난 8월 프랑스 정부가 예상했던 1.75%를 밑돌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세수를 만회하기 위해 일부 세금에 대한 인상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며 앞으로 10일 내로 약 60~80억 유로의 적자 감축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우리는 재정적자 감축 규모를 현실에 맞게 수정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유럽의 재정위기로 프랑스의 신용등급을 방어해야 할 상황에 처해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사르코지 대통령이 내놓은 추가 긴축안은 앞으로 6개월 남은 프랑스 대선을 의식한 빠른 행보로 풀이되고 있다.
앞서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와 스탠다드앤푸어스(S&P)는 유로존 채무위기와 재정적자 구조를 이유로 프랑스의 신용등급을 강등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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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