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아시아 증시는 동반 급락세로 장을 마쳤다.
일본 증시는 1% 밀렸고 중국은 2% 가까이 떨어졌다. 한국과 홍콩 증시도 2% 이상 급락세를 나타냈다.
프랑스와 독일이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증액에 대해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데다 미국 연준이 내놓은 베이지북에 대한 실망감으로 시장은 아래로 자리를 잡았다.
20일 도쿄주식시장에서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8682.15엔으로 전날대비 90.39엔, 1.03% 후퇴했다.
종합주가지수인 토픽스(TOPIX)는 746.02로 전날 종가대비 5.47포인트, 0.73% 떨어졌다.
이날 닛케이지수는 전날대비 0.44% 하락한 8733.60엔으로 장을 출발한 뒤 이를 고점으로 낙폭을 확대,2주래 처음으로 8700선을 내주었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EFSF 규모 확대를 둘러싼 논의가 독일과 프랑스 사이의 이견으로 정체 상태라고 밝혔고, 이로 인해 주말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유로존 해법이 나오지 못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개별주들도 부진한 흐름을 보인 가운데 올림푸스가 4.9% 급락했고 소니와 토요타는 각각 1.59%, 0.97% 내렸다.
중국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2331.37포인트로 전날 종가대비 46.15포인트, 1.94% 후퇴하고 있다.
이날 상하이지수는 전날 0.3% 하락한 데 이어 2% 가까이 떨어지며 지난 2009년 3월 말 이후 최저치 수준으로 밀려났다.
투자자들이 원자재와 에너지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에 나선 탓에 관련주들이 큰 폭의 내림세를 보이며 시장을 짓누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 코스피지수는 1805.09로 전날대비 50.83포인트, 2.74%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0.08% 상승한 1857.46포인트로 거래를 개시했으나 등락을 거듭하며 방향을 잡지 못하다 유럽발 불안감에 힘을 잃고 급락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7244.32포인트로 전날대비 109.05포인트, 1.48% 후퇴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1만 7983.10포인트로 전날대비 326.12포인트, 1.78% 급락한 채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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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