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KT&G의 국내 담배 시장점유율이 상승하며 매출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3분기 국내 담배시장 점유율은 60.9%로 전년 동기보다 1.3% 증가했다. 국제회계기준(IFRS)을 적용한 연결기준으로 순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 등은 모두 증가세를 이어갔다.
19일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기업설명회(IR)를 통해 KT&G는 국제회계기준 연결기준으로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3748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9.2%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연결매출액은 1조458억원, 연결순이익은 2817억원으로 각각 10.9%와 19.5% 늘었다.
KT&G 별도 기준으로는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1.1% 늘어난 3034억원으로 집계됐다. 별도 매출액은 1.5% 감소한 6716억원, 별도 순이익은 23.5% 증가한 2405억원이었다.
강경보 KT&G IR실장은 "3분기 국내 담배 부문에서는 시장점유율 상승으로 매출이 증가했으나, 환율 하락 등에 따른 수출금액 감소 및 분양매출 감소로 전년동기대비 소폭 감소했다"며 "3분기 국내 담배 시장점유율은 효과적인 브랜드 전략 등으로 전분기대비 1.1%포인트 증가와 3분기 연속 시장점유율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KT&G는 3분기 국내담배 매출은 495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7% 증가한 반면 수출담배는 매출은 154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3.6% 감소했다.
그는 "국내시장 예상 수요는 925억본으로 내다봤지만 900억본으로 축소됐다"며 "한파로 인해 담배소비가 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내년 국내 담배시장 수요는 올해 판매수량에서 크게 늘지 않을 것으로 기존 시장점유율은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대표적인 고배당주로 꼽히는 KT&G의 올해 배당금과 관련 그는 "작년 배당금인 주당 3000원 수준 이상이 될 것으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며 "이사회 논의를 거쳐야 하지만 작년 수준 밑으로 떨어지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자회사인 한국인삼공사는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8.6% 늘어난 78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23.1% 늘어난 2862억원, 순이익은 16.4% 증가한 596억원이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