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김포한강신도시와 청북신도시에서 분양된 민간 임대아파트가 저조한 1순위 청약경쟁률을 기록해 임대아파트가 내집마련 실수요자들로부터도 외면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모아건설이 지난 18일 경기 김포 한강신도시에서 1순위 청약접수를 받은 ‘모아 미래도엘가’는 총 871가구 모집에 불과 28가구만 몰려 0.03대 1의 저조한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같은 날 부영주택이 경기 평택시 청북면 청북택지지구에서 1순취 청약을 진행한 ‘평택청북 사랑으로 부영’도 총 1027가구 모집에 56가구만 신청해 0.05대 1의 청약경쟁률을 나타냈다.
왼쪽부터 평택청북 사랑으로 부영, 모아 미래도 엘가 조감도 |
부영의 ‘평택청북 사랑으로 부영’은 확정분양가 방식을 채택해 분양당시 5년후 분양전환가격을 책정했다. 평택면 인근 아파트의 경우 3.3㎡당 매매가가 673만원 선인 것과 비교했을 때 분양가는 3.3㎡당 580만원 선으로 저렴한 편이다. 하지만 평택시 일대는 2~3년 전부터 중소형 아파트 공급이 집중되면서 공급과잉이 해소되지 않았으며, 특히 청북신도시는 아직 미래 전망이 뚜렷하지 않다는 점에서 수요자들의 외면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임대아파트는 투자보다 실거주 목적으로 분양하려는 수요자가 많기 때문에 수도권 부동산 경기자체가 침체된 상황에서 1순위 청약 매력은 떨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닥터아파트 조은성 팀장은 “최근 아파트 가격 하락으로 분양가가 수요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며 “분양가가 저렴할 경우 일반 분양아파트보다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지만 편의시설이 미비한 경우 청약경쟁률이 낮게 나오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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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