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가디언지 "獨-佛, EFSF 2조유로로 확대 합의"
*증시 급등하며 시장 위험성향 회복
*시장, 23일 EU 정상회담 주시
[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유로가 18일(뉴욕시간) 장 막판 전해진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대폭 확대설이라는 대형 호재에 힘입어 상승세로 반전 마감했다.
프랑스와 독일이 유로존 채무위기 해소를 위해 현재 4400억유로인 EFSF를 2조유로 규모로 대폭 확대하기로 합의했다는 영국 가디언지의 보도내용이 전해지면서 증시가 급등하는 등 시장의 위험성향이 회복되면서 유로도 상승 흐름을 탔다.
가디언지는 유럽연합(EU) 고위 관리들을 인용, EFSF 확대 합의 소식을 전하면서 독일과 프랑스정부는 유로존 은행들의 재자본화와 그리스 국채의 헤어컷 확대에도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가디언의 이 같은 보도로 이날 장중 내내 유로를 압박했던 프랑스의 신용등급 강등 우려와 독일의 실망스러운 경기예측지수를 둘러싼 투자자들의 실망감은 일시에 해소되는 모습이었다.
포렉스 닷 컴의 수석 전략가 브라이언 돌란은 "EFSF 확대 합의 보도가 장 후반 주식과 유로의 상승흐름을 연출하고 있다"면서 "이것이야 말로 시장이 기다렸던 소식이며 2조유로는 바람직한 규모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로/달러는 가디언지 보도가 전해진 직후 1.3817달러(로이터 데이터)까지 상승, 장중 고점을 찍은 뒤 뉴욕시간 오후 4시 2분 현재 0.15% 오른 1.3753달러에 호가되고 있다. 이날 유로/달러의 장중 저점은 1.36525달러.
유로/엔도 106.19엔까지 상승한 뒤 상승폭을 일부 반납, 이 시간 0.16% 전진한 105.65엔을 가리키고 있다.
분석가들은 유로가 이날 상승 마감했지만 23일로 예정된 EU 정상회담을 앞두고 유로존 지도자들이 채무위기 해결과 관련, 확신을 심어주는 전략을 제시하지 못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다시 등장할 경우 하락흐름을 재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유럽의 지도자들이 이번 EU 정상회담에서 그리스 채무위기 해결을 위한 실행계획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뉴욕시간 오후 4시 2분 현재 달러/엔은 76.80엔으로 0.04% 후퇴한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또 같은 시간 호주달러/US달러는 1.02% 전진한 1.0260US달러에 호가되고 있다.
6개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지수는 77.090으로 0.07% 하락했다.
이날 뉴욕 증시 개장 전 미국 최대 투자은행인 골드만 삭스는 3분기에 3억 9300만 달러, 주당 84센트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골드만 삭스는 전년 동기에 17억 4000만 달러, 주당 2.98달러의 순익을 기록한 바 있다. 월가 전문가들은 16센트 손실을 예상했었다.
한편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프랑스가 대대적인 재정 및 경제 개혁에 있어 진전을 보이지 못할 경우 현재 Aaa인 국가 신용등급에 대한 전망을 향후 3개월 안에 '부정적'으로 낮출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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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