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향후 20년간 동북아항공시장 매년 4.3% 성장"
[뉴스핌=정탁윤 기자] 세계적 항공기업인 보잉은 향후 20년간 동북아 지역의 항공시장이 매년 4.3% 정도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기간 동북아 지역 항공사들의 신규 항공기 수요는 1250대, 약 2000억 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보잉 상용기부문 랜디 틴세스 부사장(사진)은 18일 서울시내 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동북아의 빠른 경제 성장과 자유화가 여객시장을 견인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틴세스 부사장은 "인천국제공항은 동북아의 주요 허브"라며 "한국은 일본과 중국사이에 위치해 지리적으로 매우 유리하고 아시아 주요 시장으로 가기 위한 게이트웨이로써 역할을 훌륭히 수행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보잉에 따르면 동북아 지역에 인도될 1250대 항공기의 60%이상이 신규 수요다. 향후 동북아지역의 항공기는 현재 690대에서 1520대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한국의 역동적인 경제와 항공여행에 대한 높은 수요가 동북아 지역의 항공시장 성장을 견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틴세스 부사장은 또 현재 전세계 항공시장을 회복의 초기단계로 진단했다.
그는 "2009년은 경기침체로 항공업계도 불황국면이었지만 지난해 급속히 회복, 항공사들의 수익도 크게 늘었다"며 보잉 역시 지난해 기록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소개했다.
올해 역시 지난해 여세를 몰아 더 좋아질 것이라 예상했지만 일본지진과 중동의 정정 불안에 따른 유가 급등으로 당초 예상보다 성장이 더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같은 외부여건에도 불구하고 올해 여객은 5~6%, 화물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며 "전세계 항공사들이 이런 상황에도 미래를 위한 신기술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것은 좋은 소식"이라고 했다.
한편 보잉은 이날 2011서울에어쇼에서 '787 드림라이너 (Dreamliner, 아래사진)'를 우리나라에 첫 공개했다.
787드림라이너는 최신 탄소복합 소재에 롤스로이스의 신형 엔진을 탑재한 최첨단 친환경 항공기다. 동급 항공기 대비 20% 향상된 연료 효율성을 자랑하며 이산화탄소배출은 20% 감소했다.
경쟁사인 에어버스의 A380이 크기를 강조했다면 787은 첨단기술을 접목해 효율성을 강조했다는 평가다. 787드림라이너는 현재 56개 고객사로 부터 총 820대의 주문을 받았으며, 대한항공은 10대의 787드림라이너를 주문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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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잉787 `드림라이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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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