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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 통화스왑 논란 불구 환율 상단 고착화 판단

기사입력 : 2011년10월14일 14:53

최종수정 : 2011년10월17일 16:05

시장 참가자 "1200원 단기고점 인식 확산"

[뉴스핌=김연순 기자]  한국과 미국 양국간 통화스왑 체결과 관련해 외환당국인 기획재정부가 해명에 나서는 등 혼선을 빚고 있지만 원/달러 환율은 상단이 더욱 고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명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정상회담을 갖고 글로벌 재정위기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한미간 통화스왑(통화 맞교환) 제도를 마련할 수 있다는 데 합의하는 등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이와 관련 한미 양국이 통화스왑 체결을 추진하는 것으로 해석되자 외환당국인 기획재정부와 한은은 이에 대해 보도참고자료를 내고 "현 단계는 한미 통화스왑협정을 추진할 필요가 없는 상황"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결과적으로 한·미 양국이 통화스왑 협력을 확인한 것만 가지고도 원/달러 환율의 상단을 고착화하고 단기고점 인식을 확산시킬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당장 한미 통화왑 체결이 진행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필요시 통화스와프 자금을 활용할 수 있다는 인식이 원/달러 환율 하향 안정화에 심리적인 영향을 줄 것이란 관측이다.

A은행의 딜러는 "달러자원을 조달할 수 있는 것이 가능해졌다는 것은 당국에서 필요시 적절히 대응할 수 있는 총알이 두둑하다는 것"이라며 "심리적으로 환율 매수심리가 지속하기는 힘들어 보인다"고 밝혔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1200원을 상향 돌파할 당시 외환당국이 이를 막기 위해 강력한 매도개입에 나섰고, 이에 따라 추가적인 개입자금 여력에 대해 의심이 있었는데 상당 부분 해소됐다는 설명이다. 오히려 외환당국의 마지노선인 1200원이 시장 참여자들에게 더욱 강한 저항선 역할을 할 것이란 얘기다.

이 딜러는 "달러의 단기자금 조달이 가능해졌다는 것이기 때문에 외환당국의 마지노선인 1200원을 고점으로 상단이 고착화될 것"이라며 "단기고점에 대한 확신이 커지면서 올라도 1200원을 넘어가기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B은행의 딜러는 "지난번 환율급등시 1200원에서 외환당국이 강한 의지를 보여줬는데 투기세력이 심리적으로 쉽게 움직이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1100원대 후반에서 적극적인 롱베팅이 들어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8년 9월 리먼브라더스 사태 이후 환율이 1500원 근처까지 치솟고 신용부도스왑 프리미엄, CDS 프리미엄이 급등하자 그해 10월 30일 한국은행과 미국 FRB은 6개월간 300억 달러 규모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계약체결 직후 환율은 하루만에 180원 가까이 급락했고 CDS 프리미엄도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C은행의 딜러는 "지난 2008년도에도 미국과의 통화스왑 체결 이후 시장이 안정되기 시작했다"며 "체결금액보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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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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