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금리 정상화 기조가 여전함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대내외 여건을 고려해 이번 달에는 기준금리를 넉 달째 연 3.25%에서 동결했지만 앞으로 금리 정상화에 대한 노력은 이어질 것이라는 얘기다.
김 총재는 13일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금리 정상화는 계속 추진한다고 말씀드렸다"며 "대내외와 국내 금융상황과 실물경제에 대한 판단에 의해 금통위가 금리 정상화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날 금통위에서 금리 인하에 대해서는 논의되지 않았음도 분명히 했다.
다음은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의 금통위 기자간담회 일문일답이다.
▶ 지난 달 소비자물가가 8월보다 완화됐지만 여전히 한은 목표 상한선을 넘어섰다. 기대인플레이션 근원 인플레이션 모두 높다. 물가 대책이 있기나 한 것인지, 있다면 간단히 말해달라.
- 물가가 서서히 나마 안정되는 추세를 보일 것이라고는 생각하고 있다. 단지 그것이 중앙은행이 당초 목표삼고 있는 것은 다소 넘을 것으로 보인다.
금리 정상화 기조에는 변화가 없다. 금리 정상화는 계속 추진한다고 말씀을 드렸고, 대내외 적인 국제금융 상황과 국내 금융상황 국내의 실물경제에 대한 판단에 의해 금통위가 금리 정상화 노력을 계속 할 것이다.
▶ 만장일치로 금리 동결을 했다고 했다. 내년 투자은행 등 한국경제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이 있는데 의견으로 나마 금리를 인하해야한다는 의견이 나왔나?
- 금리 인하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
▶ 지난 워싱턴 회의에서 지준률 인상이 없다고 말했었다. 생각에 변화가 없는지? 지난 국감때 유동성을 타이트하게 가지고 간다고 했는데 지준율 인상과 연계될 수 있나?
- 지준률 인상이 없다고 말하기 보다는 우리는 금리 중심적인 통화신용정책을 갖고 있다고 말하고 싶다.
일반적인 경우에는 지준률을 올려서 금리에 영향을 미치면 유동성을 다시 맞게 조정해야하는 문제가 생긴다. 금리와 유동성이 따로 가는 것이 아니라 금리라는 내생변수로 시장을 운영해야한다. 아주 예외적인 경우를 빼고는 금리 정책이 통화정책의 중심이 돼야하기 때문에 구태어 지준율을 움직이지 않을 것이다.
현재 통화정책은 여전히 완화적이다. 그렇기 때문에 금리 정상화라는 현재보다 조금 더 높은 목표를 삼아서 계속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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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