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금융

속보

더보기

론스타, 히든카드 '재상고' 포기 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하나금융과 재협상 마무리 관측…고배당 어려워 '속전속결' 전환

[뉴스핌=최영수 기자] 외환카드 주가조작 사건 파기환송심에서 '유죄'를 선고 받은 론스타펀드가 '재상고'를 포기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6일 서울고법(형사10부, 부장판사 조경란)으로부터 '유죄' 판결을 받은 론스타가 재상고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상고 기한인 13일 자정이 지나면 론스타에 대한 유죄가 최종 확정된다. 유회원 피고가 재상고를 했고, 검찰도 외환은행 '무죄'에 대해 재상고를 했지만, 론스타에 대한 유죄가 확정됐다는 점에서 2003년 이후 8년간 끌어온 '론스타 재판'은 사실상 마무리되는 셈이다.

◆외환은행 매매가격 재협상 끝났나

론스타에게 있어서 '재상고'는 시간을 보다 벌 수 있는 수단이라는 점에서 유력한 카드였다. 내달 말 계약기간 종료를 앞두고 하나금융과의 재협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계약기간이 종료되어 외환은행 매매계약 자체가 깨질 경우 론스타보다 하나금융은 더 많은 것을 잃게 된다. 이 때문에 론스타가 하나금융을 최대한 압박하기 위해 막판까지 '재상고' 카드를 쓸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하지만 론스타가 이처럼 유리한 카드를 포기했다는 것은 하나금융과의 재협상이 사실상 마무리됐다는 것을 암시한다. 즉 지난 7월 재협상 당시 주당 매매가격(1만3390원)과 시가(12일 종가 7590원) 사이에서 양자가 만족하는 수준에서 합의가 됐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론스타의 사정에 밝은 핵심 관계자는 "론스타가 유리한 카드를 버리고 재상고를 포기했다는 것은 사실상 하나금융과의 재협상이 마무리된 것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업계에서 제기하는 것처럼 하나금융이 인수가격을 1조원 이상 낮췄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 계약에 복잡한 옵션이 붙어 있어 주가가 매매계약 가격보다 크게 낮은 수준을 지속하거나 반대로 큰 폭으로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경우 손실이나 차익을 보전하는 보다 창의적인 해법도 고려했을 수 있다. 

여론의 움직임과 주주의 배임 소송 문제가 남은 만큼, 하나금융과 론스타는 당분간 철저히 비밀에 붙이면서 여론의 추이를 지켜볼 가능성이 크다.

◆유회원 구속으로 '고배당 전략' 무산

론스타가 서울고법 판결에 대해 재상고를 포기한 배경에는 지난 7월 유회원 피고가 구속되면서 고배당 전략이 사실상 어렵게 된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외환은행 이사회는 래리 클레인 행장을 포함해 9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클레인 행장과 유회원 비상임이사를 포함해 론스타의 영향을 받는 임원이 5명인 반면, 고배당에 반대하는 한국인 임원은 4명에 불과하다.

외환은행이 지난 7월 '주당 1510원'의 고배당을 실시하는 등 론스타의 '먹튀' 전략이 통했던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7월21일 유회원이 구속된 이후 이사회 구성원이 8명으로 줄어들면서 과도한 고배당이 사실상 어렵게 된 것이다.

외환은행 노조 관계자는 "한국인 사외이사 4명은 고배당에 대한 반대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다"면서 "유회원이 구속된 이후 론스타가 무리하게 고배당을 추진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금융위 '징벌적 공개매각' 여부 주목

론스타의 유죄 확정으로 외환은행 지분(51.2%) 중 한도초과지분(41.02%)에 대한 강제매각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금융위의 결정에 금융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론스타 측이 대법원 상고를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며 "내주 초 론스타의 외환은행 매각 일정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매각명령 등에 대한 법률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금융위는 우선 13일 자정 론스타의 유죄가 확정되면 론스타에 대해 '대주주 적격성' 요건을 충족하도록 명령(충족명령)을 내릴 예정이다. 충족명령은 현행법상 '6개월 이내'로 정해져 있어 구체적으로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금융권에서는 사한의 중요성을 감안해 금융위가 1개월 이내에서 충족명령을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충족명령이 내려지면 론스타의 지분중 한도초과지분(41.02%)에 대한 의결권은 즉시 제한된다.

이어 금융위가 제시한 기간까지 충족명령을 이행하지 못할 경우 초과보유 지분에 대해 금융위가 처분명령을 내리게 된다. 처분명령 역시 긴 시간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문제는 금융위가 징벌적인 성격으로 장내 공개매각을 명령할 지 여부다 금융위는 현행 은행법상 구체적인 강제매각 방법이 규정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공개매각'에 대해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외환은행 노조와 시민단체들은 금융위가 범죄자 론스타에 대해 징벌적인 공개매각을 명령하는 게 마땅하다는 입장이다.

외환은행 노조 관계자는 "범죄자 론스타에 대해 막대한 경영권 프리미엄을 주는 것은 무책임한 행위"라면서 "징벌적인 제재조치로서 장내 공개매각을 명령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촉구했다.

투기자본 감시센터 관계자도 "론스타가 2003년부터 산업자본이라는 근거가 밝혀졌는데도 미온적으로 대처해온 금융당국이 론스타의 '먹튀'를 돕는다면 그에 따른 법적인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인기기사]주식투자 3개월만에 강남 아파트 샀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트위터(@ys882)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바이낸스, 8.4조원 해킹 당해…역대 최대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추정 피해액 63억 달러(약 8조 4,000억 원)에 달하는 암호화폐 업계 역사상 최대 규모의 해킹 사건이 발생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이낸스는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추정 총 피해액은 약 63억"라며 "블록체인 파트너들과 협력하여 피해 자산을 동결했으며, 현재까지 약 30억 달러가 온체인에서 동결됐다"고 밝혔다. 바이낸스는 즉각 모든 가상자산의 입출금을 일시 중단했다. 비트코인 [사진=블룸버그] 바이낸스 측은 비상 상황에서 고객을 보호하기 위해 2018년에 조성한 '사용자 자산 보호 기금(SAFU)'을 언급하며, 모든 손실을 보상하겠다고 강조했다.  주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테더와 서클 역시 해킹과 관련된 자금 각각 15억 달러 이상과 8억 달러 상당을 즉각 동결하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블록체인 정보업체 TRM 랩스는 이번 공격의 배후로 북한 정찰총국 산하의 엘리트 해킹 조직 '트레이더트레이터(TraderTraitor)'를 지목했다. TRM 랩스는 "강력한 온체인 및 오프체인 정보에 근거해 이번 공격은 북한의 정예 해킹 부대인 트레이더트래이터의 소행으로 판단한다"며 "이러한 판단을 매우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해킹은 지난해 2월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비트에서 발생했던 15억 달러 규모의 탈취 기록을 크게 뛰어넘는 역대 최대 피해다. 이번 사건으로 암호화폐 시장은 큰 충격을 받았다. 비트코인은 29일 미국 증시 마감 후 3% 하락했고, 아시아 거래에서도 추가로 3% 떨어져 7만 7천 달러 아래로 하락하며,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기타 알트코인도 매도세를 보였다. 가뜩이나 트레이더들은 이번 주 암호화폐 시장의 큰 변동성에 대비했던 상황이라 충격이 크다. 30일 110억 달러 규모의 옵션 만기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또한, 다음 주(11월 3일)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 중 한 곳 또는 둘 다 탈환할 경우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규제 강화로 이어질 우려도 있다.  한편, 사이버 보안 위협은 암호화폐 업계를 넘어 금융권 전체로 확산하는 양상이라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같은 날 예측시장 플랫폼 폴리마켓은 제3자 소프트웨어 제공업체가 해킹돼 국제 거래소 거래를 한 시간 동안 중단시켰다.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버블맵스는 X에 게시한 글에서 700명이 넘는 폴리마켓 사용자들이 270만 달러 상당의 자금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한국 대신증권은 최근 고객 정보 유출과 미래에셋운용의 해킹 피해가 공개됐다. 일본에서도 GMO인터넷그룹의 외환거래 클라우드가 해킹 협박을 받는 등 전 세계 금융 시스템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이 잇따르고 있다. wonjc6@newspim.com   2026-10-30 14:11
사진
서울 주택 매입 무주택자 44% 증가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서울 아파트 거래가 위축되는 가운데 올해 생애최초 부동산 매수자는 오히려 지난해보다 40% 이상 늘어났다. 서울 집값과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이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내 집 마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잇따라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내놓고 있지만 실제 입주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30대를 중심으로 첫 부동산 매수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공급 확대에 대한 기대보다 당장의 주거 불안이 매수 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AI일러스트 = 최현민 기자] ◆ 서울 첫 매수자 전국 대비 10배 이상 증가…30대가 절반 30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거래가 둔화하는 상황에서도 올해 생애최초 부동산 매수자가 지난해보다 크게 늘면서 주거 불안에 따른 실수요자의 매수 움직임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 1~9월 서울에서 생애 처음 부동산을 매수한 사람은 6만5750명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만5711명보다 2만 39명(43.8%)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전국 생애최초 매수자는 32만 471명에서 33만2358명으로 3.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국 증가율이 한 자릿수에 머무른 반면 서울은 40% 넘게 늘면서 매수 지역이 서울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 경우 9만6031명에서 10만8032명으로 12.5% 증가했지만 인천은 3만1255명에서 2만 664명으로 33.9%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30대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1~9월 서울의 30대 생애최초 매수자는 3만588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2602명보다 58.7% 늘었다. 전체 서울 생애최초 매수자의 54.6%를 차지하는 규모다. 20대 역시 4552명에서 6699명으로 47.2% 증가했고 40대는 1만772명에서 1만3994명으로 29.9% 늘었다. 상대적으로 주택 마련 수요가 높은 30대를 중심으로 첫 부동산 매수가 확대된 모습이다. 월별로 보면 올해 서울 생애최초 매수자는 1월 6554명에서 4월 7341명으로 늘었고 8월에는 9353명까지 증가했다. 9월에는 8324명으로 전월보다 감소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5983명과 비교하면 39.1% 높은 수준이다. ◆ 집값·전셋값 동반 상승…공급 확대에도 입주까지 '하세월' 생애최초 매수자가 늘어난 배경으로는 서울 주택가격 상승과 전세시장 불안이 거론된다. 주택 매매가격뿐 아니라 전세가격까지 오르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주거비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 강남권 일부 지역에서 가격 조정이 나타났지만 중랑구와 성북구, 서대문구 등 강북권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서울 전체 아파트값은 오름세를 유지했다. 이달 들어서도 상승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10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1% 상승했다. 상승폭은 전주보다 줄었지만 서울 전체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의 상승 압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전세시장에서도 가격 상승과 매물 부족 우려가 이어지면서 실수요자들의 주거 선택지가 좁아지고 있다. 전세 계약을 갱신하거나 월세 부담을 감수하는 대신 매매시장에 진입하려는 수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는 3기 신도시와 수도권 신규택지 조성 등을 통해 주택공급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도 김포 아라와 구리 건원, 하남 등 수도권 신규택지 6곳에 7만6700가구를 공급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다만 신규택지에 공공택지 최단기 착공모델을 적용하더라도 실제 입주는 2033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택지 지정과 보상, 기반시설 조성 등 후속 절차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단기간에 주택공급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서울시와의 주택공급 협의가 좀처럼 진전을 보이지 못하면서 이번 신규택지 발표에서도 서울 내 공급부지는 포함되지 않았다. 신규 공급 물량이 모두 경기도에 집중된 만큼 이번 대책 역시 서울 주택시장의 수급 불안을 진정시키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당분간 공급계획이 실제 입주 물량으로 이어지기 전까지는 서울 주택가격과 전세가격의 움직임이 무주택자의 매수 결정에 영향을 미치면서 무주택자들의 매수세는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여러차례 대책을 내놓았지만 실제 입주까지는 최소 3년 이상이 소요되는 만큼 당장 집을 구해야 하는 무주택자들의 불안을 해소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서울 집값과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주택을 확보하려는 실수요자들의 움직임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6-10-30 1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