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美 등 대외 불확실성·국내경기 우려
[뉴스핌=김민정 기자] 한국은행은 13일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를 열고 10월 기준금리를 연 3.25%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유로존 국가들의 재정 위기와 미국 경기둔화 우려 등 대외 불확실성과 국내 경기에 대한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대외 불확실성은 지난 세 달 동안 기준금리를 동결시킨 데 가장 큰 이유였고 현재도 진행 중이다. 미국 경기 둔화 우려 역시 해소되지 않고 있다. 여기에 우리나라 성장률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점도 최근 부각되고 있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일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올해 성장률이 지난 7월 발표한 한은의 전망치인 4.3%보다 낮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또, 내년 성장률도 4%대 초반으로 예측하기도 했다.
하지만 여전히 물가 상승 압력은 높은 편이다.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기저효과 등으로 9월 전년비4.3%를 기록했지만 안정된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기대 인플레이션율도 연 4.3%까지 올라왔고 곡물 이외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연 3.9%를 기록했다. 한은의 물가 전망치인 연 4.0%를 달성하기 어렵다고 김 총재는 시사한 바 있다.
이제 시장참가자들은 김중수 총재의 입을 주목하고 있다. 오늘 동결의 이유와 향후의 움직임을 예측하기 위해서다. 김 총재는 잠시 뒤인 오전 11시 20분경부터 기자간담회를 갖고 금통위가 금리를 동결한 배경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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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