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아시아 주식시장은 중국 증시가 눈에 띄는 반등세를 연출한 가운데 호조세를 보였다.
중국 증시가 3% 넘는 강력한 상승세를 연출했고, 한국 및 홍콩 증시도 상승한 반면 일본과 대만은 하락세로 마감했다.
아시아 증시는 간밤 슬로바키아 의회가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증액 법안을 부결시켰다는 소식과 더불어, 어닝시즌 선발주자로 기대를 모았던 알코아가 예상을 밑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대부분 하락세로 문을 열었다.
다이와 캐피탈마켓츠의 유이하마 히로카즈는 "시장 내 전반적 분위기를 유럽 문제가 좌우하고 있는 가운데, 슬로바키아 의회의 EFSF 증액안 부결 소식에 투심이 악화됐다"고 말했다.
이후 한국과 중국 증시가 위로 방향을 틀고, 홍콩 증시 역시 중국 증시를 따라 반등했다.
이날 한국 증시에서는 미국 상원 재무위원회가 한미 FTA 이행법안을 통과시켰다는 소식에 현대 자동차를 비롯한 자동차주가 뚜렷한 강세 흐름을 보였고, 우리투자증권 등 증권주들이 역시 상승세를 견인했다.
시장 역시 슬로바키아 소식에 크게 신경쓰지 않고, 전반적인 유로존 구제 노력은 계속 될 것이라는 데 더욱 무게를 두는 모습이었다.
12일 한국의 코스피지수는 1809.50포인트로 전날보다 0.81% 전진한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다.
중국 증시의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이날 2420.00포인트로 3.04% 오른 수준으로 마감됐다.
중앙후이진투자공사가 중국 4대 은행의 지분 매입에 나선 뒤 중국 당국이 추가로 시장 지지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은행주들이 강세를 주도했다.
중국의 상승 행진에 홍콩 증시도 위를 향하고 있다.
오후 4시32분 현재 항셍지수는 1만8188.99포인트로 전날보다 0.26% 전진한 상태다.
반면 일본 증시는 슬로바키아 및 알코아 악재와 더불어 50년만에 최악의 태국 홍수 사태로 혼다 자동차 등의 주가가 미끄러지면서 지수를 끌어 내렸다.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8738.90엔으로 전장 대비 0.40% 하락한 수준으로 거래를 마쳤고, 토픽스 지수는 753.44로 0.2% 후퇴했다.
대만 증시의 가권지수 역시 7382.35포인트로 0.22% 내림세로 마감됐다.
지속되는 유로존 위기감과 미국 경기 둔화 우려에 투심이 악화된 가운데 은행주를 중심으로 약세가 나타났고, 다만 애플이 아이폰 4S의 선주문양이 하루에 100만대를 넘어섰다는 소식에 지니어스 ㅇ리렉트로닉 옵티컬 등 애플 공급업체들은 이틀째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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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