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 노멀 산업' 주도기업만이 생존
▲에셋플러스자산운용 강방천 회장 <사진=김학선 기자> |
강 회장은 11일 '제 9기 에셋플러스 투자 지혜 아카데미' 초청강사로 나선 후 기자와 만나 "지금은 전환기적 불확실성의 시대"라며 "과거 산업혁명을 이끌었던 산업에서 뉴 노멀(new normal) 산업 시대의 변화를 이끌수 있는 기업만이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뉴 노멀' 산업이란 모바일·그린·중국 등과 관련된 업종. 특히 강회장은 향후 모바일생태계를 바탕으로 진화하는 기업들이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 미국시장의 시가총액 1위 기업은 엑손모빌이었지만 지금은 애플의 영향력이 더 크다"며 "엑손모빌로 대표되는 차·화·정의 시대에서 소프트 콘텐츠를 다루는 애플 시대로의 전환은 우리가 반드시 주지해야 하는 변화의 흐름"이라고 말했다.
물론 차·화·정의 경우 향후 1~2년간 단기적인 실적 흐름은 견고하겠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모바일시장을 지배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
현재 국내 일등기업인 삼성전자 역시 산업혁명 시대에서 뉴 노멀 시대로 진화하는 그 중간에 놓여있는 상황이라는 게 그의 시각이다.
강 회장은 "삼성전자가 향후 하드웨어만 강조한다면 일등기업으로 살아남을 수 없을 것"이라며 "애플이 아이폰과 아이패드 안에 수많은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든 인프라 스트럭쳐 설계 능력을 배워야만 시대를 앞서가는 기업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일반적으로 기업의 가치는 소유하고 있는 자산과 주당순이익(EPS)을 기준으로 평가된다. 다만 애플의 경우 그 안에서 활용되는 어플리케이션의 가치들도 담아야 진정한 기업 가치를 추정할 수 있다는 얘기다.
또한 강회장은 훌륭한 경영자 역시 일등 기업이 되는 필수 조건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가 얼마전 스티브잡스의 죽음을 크게 안타까워 한 것도 그 때문이다.
그는 "만약 스티브잡스가 2~3 년만 더 생존해 있었다면 애플은 향후 수 십년 동안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세상의 변화와 시장의 흐름을 미리 읽고 생각해 낼 수 있는 혜안, 그것이 기업 경영자가 존재하는 이유"라고 언급했다.
한편,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은 강방천 회장을 시작으로 향후 두 달간 시장 전문가를 초빙해 '투자지혜 아카데미'를 실시한다. 올해로 9회를 맞이한 이 프로그램은 신청 경쟁률이 4:1을 기록하는 등 매년 투자자들의 많은 관심이 이어지며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의 대표적인 투자자 교육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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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정지서 기자 (jag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