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문형민 기자] 소프트웨어 경쟁력 확보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삼성전자가 연구개발(R&D) 인력 중 소프트웨어 분야 비중을 현재 50%에서 70%까지 높일 전망이다.
12일 삼성 수요사장단회의에서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은 "소프트웨어 개발인력 비중이 현재 50%인데 향후 70%까지 늘어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 김진형 카이스트대학원 교수가 '왜 소프트웨어인가'라는 주제로 강의했다. 강의 중 김 교수가 기업들이 소프트웨어 인력을 중시하지 않는다는 인식이 있다는 의문을 제기하자 최 부회장이 답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R&D 인력 5만여명 중 약 50%를 소프트웨어 개발인력으로 투입하고 있다.
이건희 회장은 지난 7월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열린 선진제품비교전시회에서 "소프트웨어와 디자인,서비스 등 소프트 기술 경쟁력이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있다"며 "필요한 기술은 악착같이 배워서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8월에도 이 회장은 삼성전자 사장단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글로벌 IT시장 주도권이 하드웨어 기업에서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넘어가고 있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애플과의 특허 분쟁을 비롯 구글 HP 등 글로벌 정보기술(IT)기업들과 주도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삼성이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핵심으로 여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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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