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FSF 확대안 승인 기대감으로 유로존 우려 완화
*슬로바키아, 금주중 EFSF 확대안 승인 예상
*3년물 미국채 입찰에 강력한 수요
[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미국 국채가 11일(뉴욕시간) 유로존 우려가 완화되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국채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상승했다. 특히 기준물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1개월 여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슬로바키아를 제외한 모든 유로존 회원국들이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확대안을 승인, 유로존 채무 위기를 둘러싼 불안감이 줄어들면서 안전자산인 국채가 크게 압박을 받았다.
이반 미클로스 슬로바키아 재무장관은 연립 여당내 견해 차이로 EFSF 표결이 지연되고 있지만 EFSF 확대안은 이번주중 슬로바키아 의회를 통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부분의 분석가들도 EFSF 확대안의 슬로바키아 의회 통과를 확신하는 모습이었다.
액션 이코노믹스의 글로벌 채권 분석 매니징 디렉터 킴 루퍼트는 "현재로서 시장은 유럽이 단결된 행동을 보일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따라서 상당한 국채 매도 압력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뉴욕시간 오후 3시 43분 현재 기준물인 10년 만기 국채는 24/32포인트 하락, 수익률은 0.087%P 오른 2.1621%를 가리키고 있다.
장기물인 30년물은 2와 03/32포인트 내렸고 수익률은 0.099%P 상승한 3.1163%에 머물고 있다.
2년물은 01/32포인트 후퇴, 수익률은 0.012%P 전진한 0.3084%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재무부가 이날 실시한 320억달러 규모의 국채 입찰은 강력한 수요를 불러모았다. 국채 입찰 최고 수익률은 0.544%를 기록했고 입찰 응찰률은 3.30으로 직전월의 3.15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다. 지난 2008년 11월 이후 평균치는 2.98.
포렉스 닷 컴의 수석 전략가 브라이언 돌란은 3년물 입찰 수익률은 국채 수익률의 소폭 상승을 반영한 것으로 시장의 위험성향 회복과 미국 경제전망 개선과 맥락을 같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새로운 패닉상황이 연출되지 않는 한 국채는 수익률 상승, 가격 하락 방향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RBS 증권의 미국 금리 전략 헤드 윌리엄 오도넬은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확고한 지지대로 불릴 수 있는 2.20%~2.35%에 접근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미국 상원은 11일중 중국의 불공정 환율 관행 제재 법안을 통과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대부분의 분석가들은 환율법안이 상원을 통과하더라도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는 하원에서 부결될 것으로 전망하지만 중국이 미국채 최대 보유국이라는 점에서 국채 시장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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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