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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조의 마이스터①] "운용역, 공부 많이 해야 한다"

기사입력 : 2011년10월06일 11:01

최종수정 : 2011년10월06일 17:36

삼성자산운용 김의진 상무 - 3

[뉴스핌=안보람 기자] 삼성자산운용 김의진 상무(사진)는 채권 운용을 희망하는 후배들에게 "공부를 많이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금융시장은 모든 경제 및 사회현상이 엮여 만들어지는 만큼 책도 많이 읽어야 한다는 조언이다.

그는 "조금만 지나면 본인이 많이 안다고, 혹은 잘 안다고 착각하며 행동하는 경우들이 많다"며 "공부를 계속하고, 공부한 것들을 알려고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상무 역시 독서를 게을리 하지 않는다.

특히 경제는 물론 역사가 결국 반복되고 있는 만큼 금융관련 역사서에 대한 관심이 높다.

김의진 상무는 "'라이어스 포커', '천재들의 실패' 등 금융사건에 대해 서술한 책들이 많이 있는데 소설처럼 흥미진진한 부분이 있고, 지나고 보면 '아 이런게 있었구나' 싶은 부분도 있다"며 최근에는 인도의 파생상품전문가 다스(Das)가 쓴 익스트림머니를 읽고 있다고 했다.

그는 "다스는 장외파생상품쪽에서 유명한 인물로 금융쪽에서도 첨단분야에 있었고 돈도 많이 벌었고 혜택도 많이 봤을텐데 금융이 과잉돼 있고 그래서 문제가 생겼다는데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며 "크게 보면 신자유주의에 대한 비판으로까지 흘러가는데 80년대 이후에 일어났던 금융사건들이 다 망라돼 있어 의미도 있고 재밌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 상무는 아울러 번스타인의 'RISK', 프랭크파트노이의 '전염성 탐욕' 등도 읽어보길 권했다.


다음은 김의진 상무와의 일문일답이다.

▲ 시장입문 계기는?

- 졸업하고 군대 갔다와서 86년 7월 1일 삼성경제연구소에 창립사원으로 들어갔다. 연구소에 있으니까 답답하고 재미가 없었다. 몇 년 일하다가 94년 정도에 삼성그룹 금융쪽 비지니스를 기획하는 조직에서 기획관련 업무를 했고, 98년도 외환위기 터지면서 삼성생명으로 갔다.

경제연구소에 있었으니까 처음에는 주가·금리·환율 등 분석하는 역할이 주어졌다. 시장이 망가지다 보니까 애널리스트들을 다 짤랐고 자체적으로 이코노미스트, 스트레트지스트가 필요했다. 99년에는 채권부장이 됐고, 그때부터 채권쪽을 하고 있다.

2002년쯤 자산운용으로 왔고, 삼성생명·삼성화재 자산을 관리하면서 채권쪽도 같이 봤다. 의지였다기보다 기회가 닿았던 것이다.


▲ 스트레스 해소 방법은?

- 컴퓨터에 드라이브를 나누듯이 머리를 회사일, 집안일 등을 의도적으로 나눈다. 노력하니까 어느 정도는 되는 듯하다. 퇴근하는 순간에는 회사일을 잊는다.


▲ 개인 자산 운용은?

- 아내가 다 하고, 비자금만 내가 관리한다. 근데 비자금은 얼마안되서 관리한다고 할 부분이 없다. 아내가 꽤 포트폴리오 구성을 잘해놨더라. 개인적인 투자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이 없다.


▲ 시장을 잘 아는 금통위원이 필요하다고 했는데.

- 금통위원도 그렇지만 우리나라가 교수들이 득세를 한다. 아마도 교수가 전문적이고 객관적이라는 것 때문인 듯하다. 다만 현실과는 괴리가 나타날 때가 있다.

물론 민간에 있는 사람들도 문제가 많다.

단지 교수 혹은 공무원 위주의 금통위는 구성의 변화가 좀 필요하지 않을까 한다.


▲ 운용을 꿈꾸는 후배들에게 조언을 하자면?

- 공부를 좀 많이 해야 한다. 책도 많이 봐야 한다. 금융시장은 모든 게 관련돼 있다. 공부를 하고 공부한 것들을 알려고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좀 지나면 본인이 많이 안다고 하고 잘 안다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경우들이 많다. 경계해야 한다.


▲ 추천하고 싶은 책은?

- 금융관련 역사서를 좋아한다.  해외쪽에서 보면 '거짓말장이 포커', '천재들의 실패' 등 금융사건에 대해 서술한 책이 많다. 소설처럼 흥미진진한 부분이 있고 금융위기들도 지나고 보면 모르는 부분이 많았는데 이런게 있었구나 싶은 것들이 있다. 세상은 결국 반복되는 거다.

최근에 읽고 있는 책은 인도의 다스(Das)라는 사람이 쓴 Extreme Money다. 장외파생상품 시장에서 꽤 유명한 사람이다. 금융쪽에서도 첨단분야고, 돈도 많이 벌었고, 혜택도 많이 봤을텐데 주로 하는 얘기들은 금융이 과잉돼 있다는 것이다. 실물을 서포트 하는 것을 떠나서 금융이 과잉돼 있다 보니까 문제가 생겼다는데 포커스를 맞춘 책이다. 크게 보면 신자유주의에 대한 비판으로까지 흘러가는 데 재미난 게 80년대 이후에 일어났던 금융사건들이 다 망라돼 있다. 의미가 있는 것 같아 재밌게 읽고 있다.

추천하고 싶은책은 번스타인의 'RISK', 프랭크파트노이의 '전염성 탐욕'이다.


▲ 취미로 즐기는 것은?

- 책을 읽거나 유사한 미스테리소설을 읽는 것을 좋아한다.

요즘에는 나중을 생각해서 뭔가 다른 취미가 있어야 겠다고 싶어 음악에 관심을 가져봐야겠다고 생각한다. 지금부터 10년정도 하면 어디가서 좀 할수 있을까 싶어서 10년을 내다 보고 악기를 배우려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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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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