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국민 사랑받는 전경련 돼야"
[뉴스핌=문형민 정탁윤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 허창수, 이하 전경련)가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전경련은 이를 기념하기 위해 5일 오후 서울 신라호텔에서 창립 50주년 리셉션을 개최했다.
리셉션에는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해 박희태 국회의장, 김영환 국회 지식경제위원장, 전경련 회장단 등 재계, 정·관계 등 각계 주요 인사 500여명이 참석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1960년대 초 하루하루를 버티기 힘들던 대한민국이 이제는 세계 10위권의 경제강국으로 발돋움했다"며 "그 과정에는 국민, 정부와 함께 혼연일체가 되어 노력한 기업인들의 구심체로서의 전경련이 있었다"고 밝혔다.
허 회장은 이어 "지난 50년 간 여러 공과가 있었지만 이제 우리는 이 모두를 뛰어 넘어 더 높이 도약해야한다"며 "전경련은 '모두가 다 함께 행복한 나라'를 만들기 위한 새로운 경제비전을 발표했다"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국민소득 80~90달러 밖에 안 되는 나라를 경제 위기 때마다 기업인들이 앞장서 위기를 극복했다"며 "모든 경제발전의 기적에 기업인들이 있었다"고 추켜세웠다.
그러나 이 대통령은 지금 전경련은 대기업의 이익단체로 오인받고 있다며 다시 한 번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전경련은 리셉션에 앞서 '미리 가본 대한민국(부제 2030년 세계 10대 경제강국 프로젝트)' 국민보고대회를 개최하고, '2030년 GDP 5조달러, 1인당 국민소득 10만달러, 세계 10대 경제강국'이라는 한국경제의 미래 비전을 발표했다.
허 회장은 공생발전과 동반성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국민들과의 소통을 강화해 신뢰와 사랑을 받는 경제계로 거듭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날 행사는 영상 사진전, 국내외 각계 인사들의 축하 메시지 상영, 허창수 회장의 기념사 및 내빈 축사, 기념 영상 상영, 한국 경제 미래비전 영상 등 창립 50주년을 축하하는 다양한 내용들로 진행됐다.
식전행사로 마련된 영상 사진전에는 1961년 창립부터 2011년 50돌을 맞을 때까지 전경련의 주요 발자취를 10년 단위로 회고하는 내용이 담겼다. 미국 상공회의소 토마스 다너휴 회장, 일본 경제단체연합회 히로마사 요네쿠라 회장, 중국기업연합회 왕쫑위 회장, 인도경제인연합회 무스라만 회장 등 국외 주요인사 및 시민들이 축하 메시지를 보내왔다.
한편 최태원 회장은 이날 단행된 (주)SK의 조직개편과 관련 "(어디든) 조직이야 자주 바꾸는 것 아니냐.."고 언급했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4/4분기 및 내년도 경영계획을 수정중이냐는 질문에 "검토중"이라고 짧게 답했다.
김승연 한화 회장은 이날 발표한 한화그룹의 공생발전을 위한 7대 종합 프로젝트와 관련 "10월 9일이 창립기념일다. 그때 더 좋은 아이디어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3분기 실적이 어떻냐는 기자의 질문에 "여객은 괜찮다"며 "기름값이 올라서 걱정"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삼성 이건희 회장과 현대차 정몽구 회장, LG 구본무 회장은 이날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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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