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복량 급증으로 공급과잉 심각..계선 등 늘려야 지적
[뉴스핌=김홍군 기자]해운시황이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공급과잉 해소가 절실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현재 전세계 컨테이너 선복량은 1568만7315 TEU(1TEU는 20피트컨테이너 1개)이다. 이는 지난해 말에 비해 135만5742 TEU(9.45%) 증가한 것으로, 해운시황 회복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2007년 말 1092만5419 TEU 수준이던 전세계 컨네이너 선복량은 2008년 1236만7723 TEU, 2009년 1305만7788 TEU, 2010년 말 1433만1573 TEU 등으로, 4년만에 43.58%나 급증했다.
컨테이너 선복량은 대형 선박을 중심으로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어서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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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세계 컨테이너 선복량(단위 : 만TEU) |
지난달 30일 현재 컨테이너 시황을 나타내는 CCFI(중국발 컨테이너 운임지수)는 지난해 말 대비 102.32포인트(9.3%) 하락한 951.61포인트로,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전세계적인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물동량은 줄고 있지만, 선복량은 지속적으로 늘어 공급과잉이 심각한 상황이다”며 “해운사별로 계선(운항을 중지한 노는 배)을 늘리는 등 공급과잉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한 때이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9월 현재 전세계에서 경기악화로 운항을 중단한 선박은 27만 TEU로, 5월(14만 TEU)에 비해 2배 가까이 증가했지만, 사상 최고치였던 2009년 말의 150만 TEU에 비해서는 6배 가까이 많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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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