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한나라당 출신 대거 포진…금융공기업 관치금융 심화

[뉴스핌=최영수 기자] 기업은행과 자회사가 자격이 검증되지 않은 정치권 낙하산 인사로 몸살을 앓고 있다.
4일 국회 정무위원회 우제창 의원(민주당)에 따르면, 기업은행과 자회사 임원직에 청와대와 한나라당 출신 정치인들이 대거 포진하고 있는 것을 나타났다.
그 주인공은 기업은행 조용 사외이사, IBK캐피탈 이교관 감사위원, IBK신용정보 이재환 대표이사 및 류명열 부사장, IBK자산운용 이진동 사외이사 등 5명이다.
지난 4월 선임된 기업은행 사외이사에 문화일보 기자 출신으로 한나라당 대표 특보와 강원도 정무부지사를 역임한 바 있으며, 이교관 감사위원은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실 선임행정관 출신으로 금융이나 감사업무 경력이 없다.
IBK신용정보 이재환 대표이사는 청와대 정무비서관 출신이며 류명열 부사장은 한나라당 상근전략기획위원 출신이다. IBK자산운용 이진동 이사는 18대 총선(안산 상록을)에 출마한 바 있다.
우 의원은 "중소기업들을 위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금융안정과 경제발전에 기여할 책무가 있는 기업은행과 자회사들에 청와대와 한나라당 출신 낙하산 인사들이 안착하는 것이 중소기업과 기업은행에 어떤 도움이 될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금융 전문성도 없는 인사들이 금융공기업의 주요 임원직을 차지하는 것은 관치 금융의 구태"라면서 "청와대와 한나라당 출신 인사들의 '노후 보장용'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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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트위터(@ys88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