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지표 부진으로 글로벌 경기 우려 재점화
*30년물 3포인트 넘게 상승...분기 실적 2008년 4분기 이후 최고
*FED, 10월중 440억달러 규모 단기물 매각/장기물 매입
[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미국 국채가 30일(현지시간) 글로벌 경기 우려에 따른 증시 급락으로 안전자산 수요가 확대되면서 상승랠리를 펼쳤다. 장기물인 30년물은 3포인트 넘게 급상승했다.
이날 시장에선 중국의 제조업 경기가 3개월 연속 위축됐다는 경제지표 발표로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다시 부상했다.
분기 말 리밸런싱과 관련된 수요도 이날 국채 장기물 가격 급등에 일조했다.
30년물은 이번 3분기 들어 금융위기가 정점에 달했던 2008년 4분기 이후 최고의 분기 기준 상승폭을 기록했다.
유로존 위기를 둘러싼 우려와 연방준비제도(FED)가 시행할 4000억달러 규모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도 미국채의 상승 흐름에 힘을 보탰다.
UBS의 금리 전략가 크리스 아렌스는 "사람들은 연준이 시장에서 모든 국채를 거둬갈 것이라는 점을 매우 두려워한다"면서 "모든 것이 사라지기 전에 지금 행동하는 것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연준의 시장거래를 담당하는 뉴욕 연방은행은 10월중 440억달러 규모의 단기물을 팔고 같은 액수의 장기물을 매입한다는 계획을 이날 발표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23분 현재 기준물인 10년 만기 국채는 28/32포인트 상승, 수익률은 0.097%P 하락한 1.9051%를 가리키고 있다.
30년물은 3과 12/32포인트 전진, 수익률은 0.156%P 떨어진 2.9041%를 나타내고 있다.
2년물은 01/32포인트 올랐고 수익률은 0.011%P 내린 0.2509%에 머물고 있다.
오퍼레이션 트위스트의 시행으로 앞으로 새로 발행될 국채 장기물은 대부분 연준이 흡수하게 된다. TD 증권은 매 분기 발행될 420억달러 규모의 장기물중 연준 매입분을 제외하고 나면 시장에는 약 30억달러 정도의 물량만 공급될 것이라고 추산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8월 개인소득은 2009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기록했다. 개인지출은 이전 달과 변동없이 보합세를 나타냈다.
미국 상무부는 8월 미국의 개인소득이 월간 0.1% 감소, 전월 0.1% 증가(0.3%에서 수정됨)에 비해 낮아졌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1% 증가를 하회하는 결과다.
이에 비해 미국 중서부지역의 제조업 경기 흐름을 보여주는 시카고 PMI 9월 제조업지수는 신규 주문과 고용 개선에 힘입어 예상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
시카고 공급관리협회(ISM)는 9월 PMI 제조업지수가 60.4를 기록, 직전월인 8월의 56.5를 웃돌았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전망치인 55.5를 상회하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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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