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고령자들의 승용차-철도를 이용한 통행이 활발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토해양부는 한국교통연구원에 의뢰해 수행한 2010년 '가구통행실태조사(설문조사)'에서 고령자(65세 이상)들의 2000년과 2010년의 통행특성 변화를 살펴본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통행특성변화 = 우선 고령자의 평균통행횟수가 크게 증가했다. 하루 1인당 평균 통행횟수가 전 연령대에서 10년 전보다 전반적으로 증가했으며, 특히 65세 이상 고령자층의 통행은 하루에 0.5회 이상 증가해 과거보다 고령자들의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는 경향을 보였다.
2000년에 비해 2010년의 경우 전 연령대에서 무통행이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특히 65세 이상의 경우 2000년에는 10명중 6명(61%)이 통행하지 않았으나, 2010년에는 10명중 4명(39.5%)만 통행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령자 통행, 도시보다 지방이 더 많아 = 지방에 사는 고령자 층(2000년 1.1회 →2010년 1.5회)이 도시에 사는 고령자 층(2000년 0.8회 →2010년 1.4회)보다 더 많은 통행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변의 논밭일이나 집 근처 이동이 많은 지방의 특성에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최근에는 도시(1.4회)와 지방(1.5회)간의 차이가 줄어들고 있는데 이는 도시 고령자 수의 증가폭이 크고, 도시에 사는 고령자들의 활동도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통행목적 = 통행목적은 고령자는 기타통행, 여가통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연령대별 통행목적 분석결과, 10대는 등교, 20대~64세는 출근, 65세 이상은 기타통행(종교활동, 개인용무)이 주요 통행목적으로 분석됐다.
10년 전에 비해 고령자의 기타통행(2.7% 증가)과 여가·오락·친교통행의 분담률 증가(0.7% 증가)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고령자의 교통수단 이용특성 : 고령자는 교통수단으로 승용차와 철도 이용을 선호했다. 2010년 고령자 계층의 교통수단 이용률은 도보(39.3%), 버스(20.9%), 승용차(18.8%), 철도(7.8%)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10년전에 비해 승용차 이용은 8.6%, 철도이용은 2.6%가 증가했다.
10년간의 수단분담률 변화를 살펴보면, 고령자의 승용차 분담률은 8.6%(10.2%→18.8%)가 증가했는데, 이는 자동차보유대수 증가와 고령운전자 증가 추세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고령자의 철도분담률은 2.6%가 증가(5.2%→7.8%)했다. 이는 현재 노인복지법에서 만 65세 노인에 대한 수도권 전철과 도시철도의 무임승차(경로우대)에 따른 철도이용 선호가 통행수요에 반영된 결과라 할 수 있다.
고령자 버스 수단분담률은 8.7% 감소(29.6%→20.9%)했는데, 다른 연령대의 감소추세와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이번 분석 결과를 기초로 다가오는 평균수명 100세 시대에 대비하여 고령자 등의 교통약자 서비스 개선, 대중교통 접근성 제고 등의 교통정책을 마련함으로써 고령자의 이동편의를 지속적으로 증진시켜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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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