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를 한 달 남겨둔 현재 오세훈 전 시장의 역점사업인 한강 르네상스가 재보궐선거의 주요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강 르네상스는 지난 2006년부터 시작된 디자인 서울의 핵심 사업이다. 주운 및 수변문화공간 조성, 경관개선 등을 중심으로 추진 중이며 당초 계획에 따르면 지난해 1차 조성이 완료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 6월 마곡지구 개발 중단, 수상택시 등 일부 관련 사업이 시 재정에 막대한 손해를 끼쳤으며, 특히 한강르네상스 최대 실적이라할 수 있는 반포지구의 '새빛 둥둥섬'이 민간 사업자 특혜 논란까지 불거지며 400억원 이상의 예산을 낭비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오세훈 전 시장이 5년간 지출한 예산도 1조원이 넘는 상황이다. 이에 지난 27일 서울시 국정감사에서도 한강 르네상스의 예산낭비는 도마위에 올랐다.
재보선 과정에서 한강르네스는 야권의 집중 타깃이 될 전망이다. 그렇다고 해도 이미 1단계 사업이 완료된만큼 사업 폐지는 야권도 내세우지 않고 있는 부분이다.
우선 한강르네상스는 물론 정부의 4대강 사업과도 관련을 갖고 있는 한강수중보 철거를 둘러싼 문제가 도화선을 지폈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지지를 이끌어낸 박원순 변호사는 여권의 수중보 철거 의사 지적에 대해 지난 27일 송호창 대변인을 통해 “한강수중보 문제에 대해 환경단체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했을 뿐"이라고 일단 해명했지만 구체적인 입장은 아직 표명하지 않고 있다.
지난 25일 민주당 후보로 결정된 박영선 후보는 26일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나경원 후보는 한나라당 소속 서울시장 재임 10년간 25조원의 빚더미와 서울시정 부패의 공동 책임자로 여겨진다"고 주장하며 한강르네상스 사업으로 인한 예산 낭비를 비판했다.
하지만, 박 후보는 “한강 르네상스 사업은 80% 이상 진척됐다”며 "시민갈등조정위원회를 통해 서울시민의 의견을 우선 들어볼 필요가 있다"고 한 발짝 물러섰다.
반면,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는 언론을 통해 '박원순 변호사 한강보 철거 공약'에 대한 보도가 나가자 이에 대해 "수중보 철거 공사비만 1조원"이라며 "지금 보를 철거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이에 대해 박 변호사는 27일 오세훈 전 시장이 수조 원을 쏟아 부은 한강르네상스와 그 핵심인 한강운하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28일 나경원 후보는 지난 이석연 변호사의 불출마 선언으로 범여권의 사실상 단일후보로 자리 잡았다. 한나라당 후보인만큼 오 전시장의 기존 사업들을 그대로 진행할 것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민주당, 시민사회 등으로 구성된 야권도 이날 국회에서 후보 단일화에 대한 경선룰을 합의해 다음달 2일 후보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합의문에서 '이명박-오세훈 체제 심판'에 중점을 둔만큼 한강 르네상스 2차 사업은 무기한 연기 또는 중단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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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uters/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
한강 르네상스는 지난 2006년부터 시작된 디자인 서울의 핵심 사업이다. 주운 및 수변문화공간 조성, 경관개선 등을 중심으로 추진 중이며 당초 계획에 따르면 지난해 1차 조성이 완료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 6월 마곡지구 개발 중단, 수상택시 등 일부 관련 사업이 시 재정에 막대한 손해를 끼쳤으며, 특히 한강르네상스 최대 실적이라할 수 있는 반포지구의 '새빛 둥둥섬'이 민간 사업자 특혜 논란까지 불거지며 400억원 이상의 예산을 낭비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오세훈 전 시장이 5년간 지출한 예산도 1조원이 넘는 상황이다. 이에 지난 27일 서울시 국정감사에서도 한강 르네상스의 예산낭비는 도마위에 올랐다.
워터프론트 사업의 중심지인 마곡지구 |
우선 한강르네상스는 물론 정부의 4대강 사업과도 관련을 갖고 있는 한강수중보 철거를 둘러싼 문제가 도화선을 지폈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지지를 이끌어낸 박원순 변호사는 여권의 수중보 철거 의사 지적에 대해 지난 27일 송호창 대변인을 통해 “한강수중보 문제에 대해 환경단체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했을 뿐"이라고 일단 해명했지만 구체적인 입장은 아직 표명하지 않고 있다.
지난 25일 민주당 후보로 결정된 박영선 후보는 26일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나경원 후보는 한나라당 소속 서울시장 재임 10년간 25조원의 빚더미와 서울시정 부패의 공동 책임자로 여겨진다"고 주장하며 한강르네상스 사업으로 인한 예산 낭비를 비판했다.
하지만, 박 후보는 “한강 르네상스 사업은 80% 이상 진척됐다”며 "시민갈등조정위원회를 통해 서울시민의 의견을 우선 들어볼 필요가 있다"고 한 발짝 물러섰다.
반면,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는 언론을 통해 '박원순 변호사 한강보 철거 공약'에 대한 보도가 나가자 이에 대해 "수중보 철거 공사비만 1조원"이라며 "지금 보를 철거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이에 대해 박 변호사는 27일 오세훈 전 시장이 수조 원을 쏟아 부은 한강르네상스와 그 핵심인 한강운하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28일 나경원 후보는 지난 이석연 변호사의 불출마 선언으로 범여권의 사실상 단일후보로 자리 잡았다. 한나라당 후보인만큼 오 전시장의 기존 사업들을 그대로 진행할 것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민주당, 시민사회 등으로 구성된 야권도 이날 국회에서 후보 단일화에 대한 경선룰을 합의해 다음달 2일 후보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합의문에서 '이명박-오세훈 체제 심판'에 중점을 둔만큼 한강 르네상스 2차 사업은 무기한 연기 또는 중단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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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uters/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