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사 차별화 서비스로 시장 선점

[뉴스핌=노경은 기자] SK텔레콤이 LTE 요금제 발표와 함께 LTE 스마트폰 개통에 나서면서 가입자 확보에 나섰다.
장동현 SK텔레콤 마케팅본부장은 28일 서울 SK텔레콤 본사 T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LTE 본격 활성화를 시작으로 올 해 말까지 50만 명, 2014년까지 1500만 명의 가입자를 유치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SK텔레콤은 연내 추진하기로 했던 LTE 주파수 대역폭 확대를 이번달 말로 앞당겨 추진하고 LTE 최대 속도를 2배로 업그레이드 하면서 경쟁사 보다 차별화 된 LTE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최근 확보한 1.8GHz 대역 주파수를 LTE에 활용해 급증하는 데이터 트래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SK텔레콤은 LTE에서도 3G 요금제 수준의 요율을 적용해 가입자들의 요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LTE 요금제에서 무제한 데이터를 없애고 제한을 뒀지만, 월 9000원만 내면 웹서핑이 등 일반적 인터넷 이용은 이용가능한 'LTE 안심 옵션'을 선보인 것.
그는 “다수의 사용자들이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데이터 사용량을 제한했다”라며 "차별화된 데이터 서비스를 비싸지 않은 가격에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내용
-4G LTE 서비스는 시작됐지만 커버리지가 넓지 않다. 즉, 음성통화 서비스는 3G 망을 사용하는데 요금은4G LTE를 적용한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불만일 수 있는데, 이에 대한 대책은?
▲LTE 서비스는 수도권부터 시작해 내년 1월 경에는 28개 도시에서 서비스 될 예정이다. 3G만 서비스되는 지역에서는 이를 고려해 데이터를 기존 대비 50% 이상 제공하는 등의 다양한 정책적 프로모션이 시행될 것이다.
-연내 6종의 스마트폰이 출시된다고 했는데, 이중 SK텔레콤에서 단독으로 출시되는 기종은 총 몇종인가
▲6종의 가운데 SK텔레콤에서만 출시되는 기기는 총 4종이다. 제조사별로는 삼성전자 3종, LG전자와 팬택, HTC 각각 1종이다.
-LTE 시대에는 모바일 게임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하는데 소요되는 데이터 양은 어느정도인가. 또한 현재 나와있는 게임종류는 얼마나되는지?
▲올해 티스토어 통해 캐쥬얼게임 부터 RPG게임 등 10종 정도 출시할 계획이다. 게임 종류에 따라 용량은 다양하기 때문에 데이터 양을 단정짓긴 어렵다.
-LTE 서비스와 함께 런칭하는 T클라우드 서비스의 구체적 용량이 불명확하다. 10GB가 기본용량 같은데 경쟁사 대비 적다. 확대 계획 있는지?
▲기본 용량 자체는 10GB가 맞다. 이외에 사용자들의 사용 정도를 파악하며 추후 고려하겠다.
-요금제를 보면 월 9000원 추가로 (속도를 떨어뜨리고) 데이터를 무제한 사용할 수 있게 해둔 것으로 보인다. 이는 무제한데이터의 유지로 봐야하는 건지 아닌지 입장을 정리해달라.
▲무제한은 아니다. 월 9000원 추가로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 '안심옵션요금제'는 고객의 데이터 사용패턴을 고려해 만든 요금제도다. 대다수의 사용자들은 주로 다운로드가 아닌 웹서핑을 이용한다. 따라서 이 요금제는 웹서핑에 한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옵션을 둔것으로 이해하면 된다.
-LTE 요금제에서는 무제한 데이터 사용이 폐지됐는데 3G 요금제에서는 아직 유지되고 있다. 손 볼 계획있는지.
▲폭증하고 있지만 현 수준으로는 데이터 트래픽을 감내할 수 있다. 네트워크에 더욱 노력을 기울고 나중에 감수할 수 없는 상황이 왔을때 나중에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평균적으로 3G 망에서 무제한데이터 요금제 사용자들이 1.1GB를 이용한다고 한다. LTE 52요금제(월정액 5만2000원)에서는 1.2GB를 제공한다고 밝히셨다.
LTE에서는 게임 콘텐츠 증가 등으로 데이터 사용이 자연히 증가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평균으로 설정한 52요금제의 데이터 가용량은 이용자가 느끼기에 부족하지 않을까. 이에 대한 생각은?
▲데이터 사용자들의 분포도 자체가 기울어져 있다는 것에 착안해 달라. 평균치를 잡아보면 1.1GB이지만, 헤비유저를 제외한 대다수의 사용자들은 이보다 훨씬 더 적게 쓴다. 따라서 상당수 소비자의 데이터 사용량은 다 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요금제 설정을 두고 고민한 흔적이 보인다. 가장 많이 신경쓰고 고민한 부분은. 또한 방통위 인가가 늦어졌는데 어떤 이유인가.
▲LTE 가입자들이 고품질의 무선 네트워크를 비싸지 않은 요금으로 서비스 받는다는 느낌이 들 수 있도록 하는데 착안했다. 방통위 인가 문제는 국내에서 LTE 서비스가 처음이다보니 요금제 설정관련 세부적 검토 절차가 길어졌다. 외부에서 보듯 특별한 이슈가 있던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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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경은 기자 (now21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