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27일 한진해운에 대해 지난 23일 4720억원의 대규모 유상증자 발표했는데 이로 인해 주가 희석효과가 크게 반영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유상증자로 주식수가 47% 증가하면서 주가 하락세 예상된다"며 "또한 해운경기 침체로 동사의 영업실적도 기존 예상치를 하회할 것이다"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대규모 적자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며, 2012년 이후에나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며 "유상증자로 인한 주식수 급증으로 영업이익 하향조정 폭 보다 주당순이익(EPS) 하향조정 폭이 커진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보고서 주요 내용이다.
- 최근 세계경제에 대한 불안심리 확산되면서 수출입 물동량 위축과 수송단가 약세 흐름 예상. 이에 따라 해운업계의 영업실적도 부진세가 불가피할 전망. 특히 유럽의 재정위기 심화와 함께 유럽은행의 자금경색 우려가 확대되고 있는데, 이는 세계 선박금융 위축으로 연결될 전망. 세계 선박발주 및 해운업계의 자금 조달에 있어 유럽 금융기관이 중심이 되고 있어 중장기측면 불안한 흐름이 지속될 전망
- 이러한 상황 속에서 9월 23일 한진해운은 4,720억원의 대규모 유상증자 발표. 이로 인해 동사의 주가 희석효과가 크게 반영될 전망. 이번 유상증자로 주식수가 47% 증가하면서 주가 하락세 예상. 또한 해운경기 침체로 동사의 영업실적도 기존 예상치를 하회할 전망. 2011년에는 대규모 적자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며, 2012년 이후에나 흑자전환이 가능할 전망. 유상증자로 인한 주식수 급증으로 영업이익 하향조정 폭 보다 주당순이익(EPS) 하향조정 폭이 커진 상황
- 동사에 대한 영업실적 하향과 유상증자 희석효과로 투자의견을 Hold로 하향 조정하며, 목표주가도 14,000원으로 하향 조정. 목표주가는 잔여이익모델(RIM)로 산출되었으며 Market risk premium 6.0%, Risk free rate 4.0%, Beta 1.2를 가정한 COE 11.2% 전제. 목표주가는 2011년 예상 영업실적 기준 PBR 0.8배 수준
-예상치 못한 유상증자(4,720억원) 발표로 시장의 신뢰 상실
유상증자 규모 : 4,720억원(시설자금 1,800억원, 운영자금 2,920억원)
신주발행 주식수 : 40,000,000주, 기존 발행 주식수: 85,000,000주
자본금 변동 : 4,250억원 -> 6,250억원. 자금본 47% 증가 및 희석효과 발생
증자방식은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 주관사 총액인수
주관사 : 대우증권
예정발행가 : 11,800원, 예정 1주당 신주배정주식수 : 0.37656517주
- 한진해운은 예상치 못한 유상증자 발표로 현 시점 시장의 신뢰를 잃은 상황. 최근 해운시장의 어려운 상황은 이해되지만, 동사 입장에서는 무리한 유상증자로 판단. 이번 유상증자로 향후 재무안정성을 확보할 수는 있어도 신뢰성 및 주가는 하락할 수 밖에 없는 상황
- 세계 경기둔화로 인해 전반적인 해운시장은 약세를 지속할 전망. 컨테이너시황은 3분기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미흡한 수준이었으며, 유조선시황은 최악의 흐름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 최근 벌크해운시장은 상승세를 시현하며 긍정적인 흐름이지만, 단기적인 수급 불일치로 인한 효과로 판단되며, 절대적인 저가 수준 이후에 나타나는 정상화 과정으로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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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