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유로존 당국자들이 유로존 채무위기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확대 방안을 찾고 있다고 로렌조 비니 스마기 유럽중앙은행(ECB) 정책위원이 26일(미국시간) 밝혔다.
스마기 위원은 이날 뉴욕에서 메들리 어드바이저스가 주최한 행사에 참석, 유럽의 정책결정자들은 세계 경기 회복을 위협하는 위기를 진화하기 위한 다음 조치들을 벌써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4400억유로에 달하는 EFSF 자산을 담보로 ECB로부터 대출을 받아 위기 확산 방지 자금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그러나 그 같은 결정은 유럽연합 회원국 정부들에 달려있다고 덧붙였다.
스마기는 2008년~2009년 금융위기 당시 미국이 사용했던 부실자산구제프로그램(TARP)을 인용, "나는 사람들이 TARP를 생각하고 있음을 알고 있다. 사람들은 공개적으로 인정하기를 원치 않을 수 있도 있지만 TARP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유로존 관리들은 그리스의 채무에 50% 헤어컷을 적용하고 유럽 은행들의 자본을 재구성할 것이라는 언론 보도에 별 의미를 부여하지 않으면서 그 같은 계획은 아직 테이블 위에 올려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유로존 관리들은 그리스 채무의 50% 삭감과 EFSF 기금의 대폭 확대 계획이 마련됐다는 보도는 시기상조라고 지적했다.
그리스, 아일랜드, 포르투갈에 대한 금융지원 작업에 관계된 한 유로존 관리는 "그리스 채무에 대한 구체적 헤어컷이나 EFSF 확대에 관한 이야기는 단지 추측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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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