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유로존의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확대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S&P의 국가 신용등급 평가부문 담당자인 데이비드 비어스는 한 외신과 인터뷰를 통해 "유로존의 정책 입안자들이 EFSF를 확대하면 유럽 주요 국가인 프랑스나 독일의 신용등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다만 "유럽의 정책입안자들이 EFSF를 어떻게 확대할 것인지, 또한 그것이 얼마나 효과가 있을 것인지, 신용에 주는 영향은 어떨 것인지는 판단하기가 이르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유로존 위기 해결을 위한 다양한 대안들은 여전히 다른 방식으로 이들 국가의 신용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유럽의 정책 담당자들은 채무 위기로부터 유로존을 보호하기 위해 보다 많은 재원의 확보를 모색하고 있는 상태다.
특히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의하면, 유로존은 4400억 유로 규모인 EFSF의 영향력을 확대할 방안을 찾고 있으나, 아직까지 그 방향이 불투명한 상태다.
비어스는 정책 담당자들이 한도없이 EFSF의 규모를 키울 수는 없다고 지적하며, 싸고, 리스크도 적은 레버리지 옵션은 이제 없다는 인식이 유로존 내에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그리스의 채무 위기가 확산될 경우, 이탈리아와 스페인을 이 위기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 최소 2조 규모의 유로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비어스는 또 유로존이 EFSF를 확대할 경우, 이 기금의 기존 'AAA'등급을 하향 조정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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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