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창균 기자] 휴대폰 내∙외장재 전문 제조업체 에스코넥의 주력제품을 생산하는 안성공장. 국내 최대 휴대폰회사를 주고객사로 두고 있어 밀려드는 주문량에 생산라인이 쉴새 없이 돌아가고 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스마트폰 붐으로 이제는 어디서든 스마트폰을 쉽게 접할 수 있게 됐다. 에스코넥은 이처럼 흔해진 스마트폰 외관과 내장재에 들어가는 금속부품을 제조하는 회사다. 주고객사의 높은 시
장점유율로 국내서만 볼 수 있는 스마트폰 10개중 6개는 이 회사 손을 거쳤다 해도 무방하다.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에 위치한 안성공장에서는 쏟아지는 주문량을 소화하기 위해 오늘도 직원들이 부품 가공에 몰두하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도금을 맡고 있는 안산공장도 바쁘기는 마찬가지다.
에스코넥 부품이 적용된 주고객사의 제품은 국내는 물론 유럽과 미주지역으로 수출되고 있다. 스마트폰은 물론 부가가치가 높은 태블릿PC에도 부품을 공급하기 시작한 에스코넥은 지난 상반기 주고객사가
새로 출시한 노트북에도 두랄루민을 공급하면서 제품 영역을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다.
에스코넥(대표 박순관)은 지난 상반기 매출액 498억원과 영업이익 2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영업이익은 소폭 줄었지만 매출액은 30% 증가하면서 외형성장을 이뤘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이 회사는
현 추세를 이어가 올해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지난 6월에 발표한 매출목표치 1250억원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회사측은 내다보고 있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 846억원보다 47% 이상
늘어난 수치다.
이같은 성장세는 스마트폰시장이 확대되면서 경쟁력 있는 에스코넥에 주문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주고객사의 갤럭시 시리즈(갤럭시S, 갤럭시S2)가 국내는 물론 유럽과 미주시장까지 판매호조를 보이
면서 실적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 하반기 애플의 아이폰5 출시가 예정돼 있는 만큼 급성장하는 스마트폰시장에서 업체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부품을
공급하는 에스코넥의 실적전망에도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회사측은 내다보고 있다.
게다가 3분기부터 성수기에 접어드는 만큼 하반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지난 4월부터 팬택과 소니에릭슨 등 거래처 다변화 노력이 성과를 거둬 향후 실적 전망을 더욱 밝게 하고 있다. 이르면 하반
기부터 신규거래처를 통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하고 있다.
연결기준 올 상반기 매출액은 593억원, 영업이익은 27억원을 올렸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매출액이 54% 늘었다. 에스코넥은 주력사업인 휴대폰 내외장재 부품 외에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헬스케어 사업 준비
가 한창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부터 가정용 헬스케어 진단기 개발을 진행해왔으며 이르면 연말쯤 제품 출시를 예상하고 있다.
에스코넥 박순관 대표는 "초기 휴대폰에서 최근 스마트폰까지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왔다"며 "경쟁력 우위를 바탕으로 부품 공급을 늘려 2011년 매출 1천억원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금속물 내∙외장재 기술력을 세계에 알려 거래처를 늘려가겠다"며 "해외시장에서 손색없는 IT제품 내∙외장재 전문회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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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