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주째 주간단위 등락 반복...해외주식형 3주째 (-)
[뉴스핌=노희준 기자] 지난주 국내주식형펀드는 한주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국제 신용평가사 S&P의 이탈리아 신용등급 강등, 미국 은행을 비롯한 대형은행 채권등급 강등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기관의 폭발적인 매수세에 따른 것이다.
25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23일 오전 공시가격 기준으로 국내주식펀드는 한주간 1.56% 성과를 거뒀다. 최근 5주 동안 주간 단위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추세다. 기관 투자가는 한주간 코스피시장에서 1조원 이상 순매수해며 해외발 악재를 방어했다. 한주간 코스피지수는 1.49% 상승했다.
국내주식형펀드에서는 코스닥 비중이 높은 중소형주식펀드가 2.59%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K200인덱스펀드와(1.23%), 배당주식펀드는(0.94%) 코스피 상승률에 비해 부진했다.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0.55%, 0.40%씩 올랐다. 시장중립펀드와 채권알파펀드는 각각 0.32%, 0.06% 상승했지만, 공모주하이일드펀드는 0.11% 떨어졌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 1370개의 국내주식펀드 가운데 7개 펀드를 제외한 모든 펀드가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펀드별로는 증권, 운송장비의 상승세가 두르러졌다. 이에 관련 업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 펀드들이 주간성과 상위권에 차지했다. 반면 경기둔화 우려로 철강업종과 화학업종이 부진했고, 관련펀드가 하위권에 머물렀다.
펀드별로는 '마이코리아멀티플러스[주식-재간접]C-W'펀드가 한주간 6.49% 상승해 주간성과 1위를 차지했다. 반면 철강업종 급락으로 '삼성KODEX철강상장지수[주식]'펀드가 한주간 -4.61% 손실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국내채권펀드는 채권금리가 급등하면서 3주만에 0.18%의 손실을 기록했다. 중기채권펀드가 -0.42%로 가장 부진했다.
해외주식펀드는 한주간 -4.54% 수익률로 3주째 하락세를 씻지 못했다. 글로벌 증시 폭락으로 대부분의 유형이 손실을 기록한 가운데 중국주식펀드가 가장 부진했다.
중국주식펀드는 7.16% 하락했고 브라질주식펀드(-5.70%), 러시아주식(-3.27%) 등도 부진했다. 반면 인도주식과 일본주식은 각각 4.93%, 0.31% 올라 선전했다.
중국증시는 홍콩증시의 급락이 전체 성과를 끌어내렸다. 세계 경기둔화 전망과 유럽발 불안감에 투자심리가 악화된 데다 중국 경기둔화 우려 등으로 하락폭이 커졌다. 중국 본토 증시의 약세도 하락세를 부채질했다. 중국본토 증시는 HSBC 제조업 PMI 속보치가 예상치를 하회한 데다 기업실적 악화 우려가 작용했다.
인도증시는 MSCI인도주식이 -2.93% 기록했지만, 펀드 적용시차로 인해 22일자 하락폭이 지난주 펀드 성과에 적용되지 않았다. 시차로 인한 22일 하락분을 고려하면 일본주식펀드만이 유일하게 플러스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MSCI일본지수가 -0.92% 하락했지만, 환헤지를 하지 않은 일본주식 펀드가 2~3% 수익를 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순자산액 100억원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032개 해외주식펀드 가운데 260개 펀드만이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개별펀드별로는 인도 인프라 관련 주식에 투자하는 '미래에셋인디아인프라섹터자 1(주식)종류A'펀드가 6.65% 성과로 주간성과 1위를 기록했다.
반면 '한화차이나H 스피드업1.5배자[주식-파생]종류A'펀드가 -12.76% 손실로 주간 최하위에 머무르는 등 홍콩시장 투자비중이 높은 중국 펀드 다수가 하위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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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