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환주 약세...자동차주/화학주 하락
*그리스, 구제금융 확보위한 긴축안 발표
*영란은행, 추가양적 완화 가능성 높아
[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유럽증시는 21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 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하락세로 마감했다.
저조한 거래를 수반한 심한 변동성 장세 속에 범유럽지수인 유로퍼스트300지수는 1.72% 내린 918.06으로 장을 접었다.
영국 FTSE100지수는 1.4% 내린 5288.41, 독일 DAX지수는 2.47% 밀린 5433.80, 프랑스 CAC40지수는 1.62% 빠진 2935.82를 기록했다.
스페인 IBEX35지수는 1.82% 하락했고 포르투갈 PSI20지수는 0.38% 올랐으며 이탈리아 MIB지수는 1.65% 후퇴했다.
연준이 이날 이틀간의 회의를 마치는 FOMC에서 2차 양적팽창과 같은 대차대조표 확대정책 대신 장기채 매입과 단기채 매도를 통해 장기금리를 끌어내리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시행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티식스 애셋 매니지먼트이 증권 헤드인 윌프리드 팸은 "새로운 양적완화 기대는 물건너 갔지만 기업투자를 지원하기 위한 장기금리 인하, 혹은 모기지 부문의 리파이낸싱이 경제 성장을 돕는 두 가지 잠재적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리스가 구제금융 차기 순차분을 받는데 필요한 긴축조치들을 시행할 수있을 것인지를 둘러싼 우려감으로 시장이 초반부터 압박을 받은 가운데 자동차주와 화학주, 기초자재주 등 순환주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유로스톡스600 자동차및부품종목지수는 3.26%, 화학종목지수와 기초자재종목지수는 각각 2.4%와 3.84% 하락했고 독일 기업인 Wacker Chemie는 8.4% 추락했다.
런던의 한 트레이더는 "장막판의 하락은 시장의 약세 예상을 보여주는 또다른 증거"라며 "그러나 막판의 가파른 하락폭은 뜻밖이었다"고 말했다.
오는 10월 영란은행(BoE)이 추가 양적완화를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는 소식은 시장에 상승동력을 제공하지 못했다.
이날 공개된 BoE의 9월 통화정책위원회(MPC) 의사록에 따르면 9명의 정책위원들은 만장일치로 금리를 통결키로 결정했으며, 대부분 정책위원들이 지난달 경제상황으로 보아 양적완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에 앞서 국제통화기금(IMF)은 전날 영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1%, 내년 전망치는 1.6%로 각각 하향조정한 바 있다.
디폴트 위기에 처한 그리스는 구제금융 차기분을 확보하기 위해 긴축안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그리스와 이탈리아 부채에 크게 노출된 프랑스 은행 BNP 파리바가 1.85% 떨어졌고 스톡스유럽600 은행종목지수는 1.59% 후퇴했다.
독일 항공사인 루프트한자는 도이체 방크가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도'로 하향한 여파로 5.04%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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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