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학기 앞둔 12~1월 신규·이탈 회원 가장 많아
- 인구감소·업황부진 등 악재에 회원수 유지 안간힘
[뉴스핌=이동훈 기자] 올해를 3개월여 남긴 시점이지만 국내 주요 학습지업체들은 내년 '신학기 마케팅' 준비에 분주한 모습이다.
연초는 학습지 신규 및 이탈 회원이 빈번하게 발생하며, 업체 간 고객 유치경쟁이 가장 치열한 시기이다. 한 해 농사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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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 구몬학습 광고모습> |
회사 내 에듀기획팀이 이번 마케팅을 총괄하고, 이르면 오는 11월쯤 TV, 신문, 라디오 광고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백화점과 마트 등에서 고객과 직접 대면하는 '무료학력진단테스트'와 특별 강사를 초빙해 상품을 알리는 '문화센터 강좌' 등도 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2009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롯데시네마 극장 내 광고도 고객들의 호응이 좋아 올해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교원 한 관계자는 “학습지업계에서 12~2월은 한 해 광고 예산에 60% 이상을 쏟아 붇는 최대 성수기이다”며 “통상 회원 그래프가 1월을 기준으로 완만한 U자형을 그리고 있어 신학기 회원 유치에 총력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웅진씽크빅은 오는 11월 말 시작을 목표로 '신학기 마케팅'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현재 학습지업계 후발주자로 선두권과 약 80만명 차이가 있지만 향후 학습 대상을 넓히면 넘지 못할 산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그동안 강점으로 분류되던 유아 시장은 시장점유율을 최대한 방어하고, 취약했던 초등학교 고학년 시장은 '씽크유' 출시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것.
지난해 자사 학습지 회원이자 영화 '아저씨'에 출연해 인기를 끌었던 김새롬 양을 메인모델로 내세워 재미를 봤다. 올해 메인 모델은 선정 작업 중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연초 회원수가 늘어나고 줄어드는 범위는 약 1%포인트 내외이지만 120만명 가량의 회원수를 고려하면 상당히 높은 수치”라며 “회원수가 증가 추세인 만큼 내년 신학기에도 타사와 경쟁에 밀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기업 이미지 강화에 중점을 둔 대교(눈높이)도 오는 12월쯤에는 마케팅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윤선생영어교실, 튼튼영어, 기탄학습, 우공비, 천재교육 등 중소형 학습지업체들도 공격적인 홍보에 동참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학습지업계가 인구감소와 업황부진 등으로 회원수 유지가 쉽지 않아 향후 마케팅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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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