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의원 "한전 주요임원 100%, MB인수위·선거캠프·한나라당 출신"
[뉴스핌=유주영 기자] 사상초유의 정전대란 후 19일 국정감사를 앞둔 지식경제부의 한전 및 전력공기업 인사에 엄중한 문책이 예상된다.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소속 조경태 의원(민주당 부산 사하구을)은 17일 보도자료를 내고 "한전 주요임원의 낙하산식 인사로 전력 비상사태가 초래됐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2008년부터 2011년까지 현정부 출범이후 4년동안 한전 및 자회사의 감사명단을 확인한 결과 100%가 이명박 대통령 선거캠프 및 인수위원회, 한나라당직자출신의 낙하산 인사로 채워진 것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한국수력원자력은 한나라당 민원실장출신인 신우룡 전 대통령취임 준비위 자문위원과 인수위 백서발간팀 전문위원인 정인학 전 서울신문대기자가 전·현직 감사를 맡았고, 한전KND의 경우 이명박 대통령의 모교인 동지고 출신의 전도봉 전 해병대사령관이 사장으로 선임됐다"며 "어처구니없는 보은인사"라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전력산업 등 기술집적 산업분야의 공공기관의 인사에서 업무경험과 전문성, 특히 위기관리능력을 기준으로 인재를 선발하여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인사원칙을 외면하고, 보은적 낙하산 인사가 초유의 정전사태가 발생한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또한 "국가적 위기관리능력의 부재를 초래한 낙하산 인사는 이제 없어져야 한다"고 말하고, "재앙적수준의 국가적 혼란을 초래한 한전및 자회사임원전원은 이번사태에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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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유주영 기자 (bo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