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그리스는 1년내 디폴트에 처하게 될 가능성이 크지만 그리스가 유로존을 탈퇴할 가능성은 20%도 되지 않는다는 로이터 전망조사결과가 16일(유럽시간) 공개됐다.
로이터가 지난 이틀간 50명 넘는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망조사(poll)에 따르면 그리스의 디폴트 가능성은 65%로 나타났다. 또 응답자의 절반은 그리스가 1년내 디폴트를 선언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신용시장이 이미 그리스의 디폴트 가능성이 90% 넘는다는 전망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는 상황에서 발표된 이번 로이터 폴은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것으로 평가된다.
많은 이코노미스트들이 유로존 채무위기의 유일한 해결책으로 간주하고 있는 유로본드와 관련, 로이터 폴 참가자들은 독일 헌법재판소가 독일 정부의 유로본드 참여를 효과적으로 금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로본드 발행 가능성을 40%로 제시했다.
코메르츠방크의 이코노미스트 피터 딕슨은 "그리스에 대한 유동성 공급 지속을 보장할 수단들이 결여됐다는 점에서 그리스의 디폴트는 곪고있는 시장의 종기를 쨀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딕슨은 다른 대안이 없음을 지적하며 개인적으로 볼 때 그리스의 디폴트 가능성은 약 90%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은 18%(중간값)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 14일(수) 있었던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지오르지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간 컨퍼런스콜에서 3국 정상들은 그리스가 유로존과 함께 갈 것이라는 사실을 확인한 바 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인기기사] 주식투자 3개월만에 `20억아파트` 샀다!
[NewsPim] 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