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오늘로 예정된 유로존 재무장관들과 티모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 간 회동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회동 결과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제기됐다.
15일(현지시간) CNBC는 이날 있을 재무장관 회동으로 시장 약세가 초래될 수 있으며, 유로존 부채문제에 대한 유력한 해결책 도출은 사실상 실패한 셈이라고 보도했다.
전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참석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독일이 유로 본드를 지지할 준비가 되지 않았음을 재차 강조했고, 재무장관 회동에서도 그리스 디폴트 지연안 합의에 적극 나서지 않을 것이란 인상을 남겼다.
게다가 지난 7월21일 유로존 정상회의에서 합의된 그리스 2차 지원안 비준을 두고도 회원국들이 이견을 보이고 있어 16일 재무장관 회의에서 초특급 해결책이 제시될 가능성은 그만큼 적다.
현재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확대 방안에 대해 여러 기술적 논의가 진행 중이지만 이날 재무장관 회의에서 해당 사안들은 논의되지 않을 전망이다.
소식통들은 미국이 가이트너 재무장관을 회의에 참석시킨 것은 그만큼 사안의 심각성을 보여주기 때문에 이번 회의에서 생산적인 논의가 오가기보다는 "할 수 있다"는 분위기 조성 수준으로 끝나버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가이트너 장관은 분명 유럽 은행들의 재자본화를 촉구하겠지만 적극적인 행동을 도출해 낼 수 있는 파워는 사실 유럽중앙은행(ECB)과 미 연준에 있기 때문에 이 역시 확실한 해결안이라 할 수는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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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