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유럽중앙은행(ECB) 등 세계 주요 중앙은행들이 15일(유럽시간) 발표한 장기 달러 융자 제공 계획은 유럽의 채무 위기로 달러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은행들에게 단기적인 위안을 제공해줄 것으로 보인다.
달러 공급 확대는 은행들에게 자산 매각이나 장기 융자 확보 방식으로 유로존 위기에 대한 노출을 상쇄할 수 있는 자본 마련 시간을 제공해줄 것이라고 분석가들은 지적한다.
그러나 분석가들은 투자자들이 그리스의 디폴트와 유로존 은행들의 지불 불능 사태 발생 가능성을 두려워하고 있기 때문에 ECB의 주도로 이뤄지는 이번 달러 공급 확대는 유로존 은행들의 자본조달 여건을 정상화시키기에 충분치 않을 수도 있다고 전망한다.
TD 증권의 US 펀딩 디렉터 마이크 린은 "이번 결정이 심리적으로는 도움이 되겠지만 은행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보장해주지는 않는다"면서 "아직 그 단계에는 이르지 못했다. 아직도 많은 의문점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외신이 14일(수)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유럽의 재무장관들은 유로존 주권국가 채무위기가 은행들로 전이되면서 또 한차례 신용부족사태가 발생할 위험에 대해 전문가들로부터 비밀리에 경고를 받았다.
한편 자금시장은 주요 중앙은행들의 달러 공급 계획에 엇갈린 반응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선물 근월물은 상승흐름을 보여 유로달러 2012년 12월물은 5주 최고치를 기록했다. 은행들이 달러를 빌리는 외환시장과 선도시장(forwards market)의 금리는 하락했다.
투자자들의 위험회피성향을 측정하는 기준이 되는 미국채 3개월물 금리와 3개월 리보금리간 스프레드에는 거의 변화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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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