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핫이슈]에버랜드 지분 매각...삼성 지배구조 변화?'글쎄'

기사입력 : 2011년09월14일 11:40

최종수정 : 2011년09월14일 11:40

- 확대 해석 보다 법 규정 지키는 것으로 봐야

[뉴스핌=고종민 기자]

- 업계, “법 규정에 따른 삼성카드 지분 현금 유동화 수준”
- 삼성, “순환출자 구조가 수직 구조로 바뀌는 게 공식적인 입장”

삼성카드의 에버랜드 지분 매각이 지배구조의 본격적인 변화로 이어진다는 해석에 대해 업계 전문가들이 성급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14일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금산법)에 따라 삼성카드가 보유중인 삼성에버랜드 지분 25.6%를 오는 2012년 4월까지 5% 미만으로 축소해야 하는 이슈가 부각되면서 업계에서는 △삼성에버랜드의 기업공개(IPO) △블록딜로 제3자에게 매각 △삼성그룹 내 비금융 계열사에 매각 등의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하지만 자금 유입 규모가 지배구조 변화로 이어지기에는 미미한 수준이고 법제도의 변화도 필요한 만큼 삼성카드의 현금유동성 확대 이외의 해석은 아직 이르다는 평가다.

김장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삼성그룹은 지배구조 정비에 있어 비용이 적게 드는 시나리오를 찾아야한다”며 “3세 경영인의 지분이 많은 삼성에버랜드가 지주회사로 전환되려면 자회사 상장사의 경우 지분 20%, 비상장 지분은 40%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 비용이 많이 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삼성카드의 삼성에버랜드 지분 매각을 지배구조 개편의 본격화로 보는 것은 무리다”며 “지배구조 개편 해석은 삼성 그룹 3세들(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의 보유 지분매각 또는 상호 지분교환(스왑)을 통한 자금 마련과 비용 절감 움직임을 보였을 때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용기 현대증권 팀장은 “이번 매각 건은 삼성카드에서 지분을 매각하는 선에서 마무리될 수 있다”며 “큰 틀에서 보면 공정거래법이 개정돼야 삼성그룹이 움직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동양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도 “지분 처리가 10월 중에 마무리되려면 기업공개(IPO)는 어렵다”며 “예상되는 부분은 (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장외시장에서 블록딜을 통한 파킹일 것”이라고 분석했다.그는 "해외 우호 투자자들이 지분을 보유해 순환출자 고리는 유지될 것”이라며 “삼성카드가 에버랜드 지분을 매각해도 에버랜드 대주주는 이건희 회장 일가다”고 덧붙였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삼성에버랜드 지분 매각 이슈는 새로운 것이 아니다”며 “아직 구체적인 3세 계열 분리나 경영권 승계를 논할 시점도 아니다”고 지적했다.

삼성 측은 공식적으로 순환출자 고리를 끊는 작업으로 인정하지만 계열분리 언급은 회피하고 있다.

이인용 삼성커뮤니케이션팀 부사장은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어 내년 4월까지 지분을 팔아야 한다”며 “‘카드-에버랜드-생명-전자-카드’ 순환 구조가 ‘에버랜드-생명-전자-카드’의 수직 구조로 바뀌는 것이다”고 했다. 그는 “지주회사 전환이나 계열분리 염두에 대해 특별히 드릴 말씀은 없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인기기사] 주식투자 3개월만에 `20억아파트` 샀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수현 "故김새론, 미성년땐 사귀지 않아"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미성년자였던 고(故)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의혹을 받는 배우 김수현이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입장 밝히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5.03.31 mironj19@newspim.com   2025-03-31 17:43
사진
김효주 "아직도 할 수 있는 선수 증명"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 김효주(30)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7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효주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챈들러의 월윈드골프클럽에서 열린 포드 챔피언십 최종일, 연장전 끝에 릴리아 부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 통산 7승을 수확한 김효주. [사진= LPGA] 2025.03.31 fineview@newspim.com 역전 우승이다. 3라운드까지 릴리아 부에게 4타 뒤진 공동5위로 출발한 김효주는 대회 마지막 날인 4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1개로 무려 8타를 줄였다. 릴리아 부와 나란히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로 동타를 이룬 김효주는 연장전이 벌어진 18번 홀(파4)에서 1.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승리를 확정지었다. LPGA 통산7승이다. 2015년과 2016년 각각 1승씩을 올린 그는 2021년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2022년 롯데 챔피언십, 2023년 볼룬티어스 오브 아메리카스 클래식 등에서 6승을 수확한 뒤 1년5개월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김효주는 매니지먼트사 지애드스포츠를 통해 "오늘 마지막까지 집중한 것이 중요했다"고 밝혔다. "작년 겨울 전지훈련에서 열심히 훈련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샷감을 기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파이널 라운드에서도 집중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는 그는, "그 결과 좋은 성과로 이어져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라고 기쁨을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새로운 샤프트와 퍼터를 사용한 것이 주효했다는 김효주는 "좋은 샷감과 함께 시너지 효과가 난 덕분에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한 그는 "아직도 내가 할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을 증명해 너무 뿌듯하다"며 언제나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번 우승은 김아림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올해 두 번째 LPGA 투어 우승이다. 김효주는 "올 시즌, 한국 선수들의 상승 흐름에 좋은 기폭제가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fineview@newspim.com 2025-03-31 14:44
안다쇼핑
`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