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폭락한 은행주, 저가매수세에 힘입어 급등
*이탈리아 차입경비 상승/그리스 디폴트 우려 '악재'
*佛 - 獨 -그리스 정상들, 내일 컨퍼런스 콜
[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유럽증시는 13일(현지시간) 2년래 저점에서 반등하머 상승세로 마감했다.
프랑스 주요 은행들에 대한 무디스의 신용등급 강등설로 곤두박질쳤던 은행주가 기력을 회복하며 상승흐름을 주도했다.
그러나 그리스의 디폴트 가능성과 이탈리아의 차입경비 급등세로 상승폭은 제한을 받았다.
장중 지난 2009년 중반 이래 최저수준으로 밀렸던 유로퍼스트300지수는 1.06% 오른 900.43으로 장을 막았다.
영국 FTSE100지수는 0.87% 오른 5174.25, 독일 DAX지수는 1.85% 전진한 5166.36, 프랑스 CAC40지수는 1.41% 상승한 2894.93을 기록했다.
스페인 IBEX35지수는 2.53%, 이탈리아 MIB지수는 2.19% 전진했다.
지난 7개월간 하향추세를 유지하며 스톡스유럽600 은행종목지수를 50% 가까이 끌어내렸던 은행주가 기술적으로 반등하며 시장을 견인했다.
프랑스의 소시에테 제네랄은 15% 급등했고 독일의 도이체방크도 8.2% 뛰었다.
트레이딩새트(TradingSat)의 기술적 분석가 빈센트 갠은 "오늘의 상향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차트는 여전히 중기적으로 지수들에 대해 의심할 여지가 없는 부정적 신호를 보이고 있다"며 "지수는 하향흐름을 재개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문제는 지수들이 2009년 3월의 저점에 도달할 것인지 여부가 아니라 언제 도달할 것이냐이다"며 "그러나 앞으로 2주내에 그 수준에 도달할지, 아니면 12월이 될지는 말히기 힘들다"고 말했다.
시장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오늘 중 그리스 디폴트 위기에 관한 공동성명문을 발표할 것이라는 소식에 하락흐름을 딛고 상승반전했다.
그러나 프랑스 대통령실이 이를 부인하면서 다시 진행방향이 바뀌었다.
중국이 이탈리아의 국채를 매입할 의사가 있다는 파이낸셜 타임스의 전날 보도와 상반된 마켓뉴스인터내셔널(MNI) 보도 내용 역시 시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약세를 보이던 시장은 큰 폭으로 떨어진 은행주를 중심으로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다시 북행선으로 갈아탔다.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프랑스의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 그리스의 지오르지 파판드레오 총리가 유럽시간으로 내일 컨퍼런스콜을 갖는 등 채무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역내 정책 결정자들 사이의 활발한 움직임도 투자심리를 펴주면서 막판 랠리를 거들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인기기사] 주식투자 3개월만에 `20억아파트` 샀다!
[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