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기진 기자] 세계적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다음 주 BNP파리바, 소시에떼 제네랄, 크레디트 아그리꼴 등 프랑스 3대 은행의 신용등급을 강등할 수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무디스는 프랑스 3대 은행이 보유한 그리스의 채권의 위험을 들어 신용등급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무디스는 지난 6월 등급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BNP파리바와 크레디트 아그리꼴의 등급 하락이 있어도 한 등급 강등에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소시에떼 제네랄에 해서는 두 등급까지 강등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당시 무디스는 그레디트 아그리꼴의 경우 그리스 자회사인 엠포리키뱅크오브그리스 때문에 크레디트 아그리꼴 위험요인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무디스는 이달 초 엠포리키뱅크오브그리스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했다.
소세에떼 제네랄은 제네랄 뱅크 오브 그리스 지분 때문에, BNP파리바는 그리스 국채를 직접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위험요인이라고 무디스는 진단했다.
무디스는 현재 BNP파리바, 소시에떼 제네랄의 장기 채권 등급을 Aa2로 부여하고 있다. 투자 적격 등급 중 세 번째로 높은 것이다. 크레디트 아그리꼴에 대해서는 두 번째로 높은 Aa1으로 평가하고 있다.
무디스의 등급 검토 소식이 있었던 6월15일 이후 3개 은행의 주가는 반토막났다. 소시에떼 제네랄은 이후 55% 하락했고 크레디트 아그리꼴과 BNP파리바도 각각 45%, 42% 주저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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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