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다운로드 건수 180만, 월 거래액 70억 넘어서
[뉴스핌=배군득 기자] SK텔레콤(사장 하성민) ‘T스토어’가 서비스 개시 2년 만에 누적 거래액 570억원을 넘어서며 세계적인 앱 장터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9년 9월 오픈한 온라인 앱 장터 T스토어는 이통사가 운영하는 앱 장터라는 특성 상 성공이 힘들 것이라는 일부 우려에도 불구하고 지난 2년간 놀라운 성장세를 보여 왔다.
이 같은 성과를 기반으로 T스토어는 오는 10월 출범을 앞둔 SK플랫폼(가칭) 4대 주요 사업 중 하나로 선정됐다.
T스토어는 향후 개방(Open)과 상생(Collaboration)에 기반한 ‘글로벌 서비스 플랫폼’으로 도약을 통해 SK플랫폼 사업의 견인차 역할을 해 나갈 전망이다.
8일 SK텔레콤에 따르면 T스토어는 오픈 2년 만에 가입자 920만명, 누적 판매 3억2000만건, 등록 콘텐츠 17만개를 보유한 거대 앱 장터로 성장했다.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가입자는 약 3.5배, 등록 콘텐츠 수는 약 3.4배 증가했으며 누적 판매 건수도 9배 이상 늘었다.
개방 정책에 따른 타 통신사 고객 가입 수도 30만을 넘어섰다. T스토어 이용자들은 월 평균 10개의 콘텐츠를 내려 받아 사용하며 일 다운로드는 180만건에 달한다.
이러한 시장 활성화를 기반으로 월 거래액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오픈 첫 달 거래액은 358만원에 불과했지만 3개월 만에 7100만원, 오픈 1년 3개월이 지난 작년 12월에는 일 거래액 1억원, 월 거래액 30억을 넘어섰다.
또 지난 8월에는 일 거래액 2억5000만원, 월 거래액 70억원을 기록해 현재 누적 거래액은 570억원을 기록 중이다.
T스토어의 이 같은 성장세는 개발자들이 앱을 제작 등록하기에 편리하고 소비자들은 쉽고 안전하게 질 좋은 콘텐츠를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기 때문이라는게 SK텔레콤의 설명이다.
콘텐츠 검증과 등록 수수료 전면 무료화 정책을 고수하고 있으며 결제 관련 사고나 콘텐츠 불법 복제에 대한 걱정 없이 앱을 개발할 수 있도록 우수한 보안성을 가진 결제 모듈과 불법 복제 방지를 위한 소스를 개발자들에게 무료로 제공 중이다.
한편 T스토어는 연말까지 상품 등록 검증 기간을 기존 7일 내외에서 2일 내외로 단축한다. 부분유료화 기능 고도화, 광고 플랫폼 ‘T애드’와 직접 연동 기반 마련을 통해 개발자를 위한 새로운 수익 모델도 마련할 계획이다.
SK텔레콤 이주식 서비스 플랫폼 BU(Business Unit)장은 “T스토어 서비스의 질적 발전과 확장을 위해 다양한 분야의 파트너들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며 “멀티 디바이스 환경을 주도하는 글로벌 서비스 플랫폼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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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배군득 기자 (lob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