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사안 조심스런 분위기, 당선시 반사이익도 기대
[뉴스핌=배군득·노경은 기자]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 원장(사진)의 서울시장 출마설로 정치권이 후끈 달아오른 가운데 소프트웨어(이하 SW) 업계는 정치적 사안이라는 조심스런 분위기와 당선시 반사이익을 가져올 것이라는 반응을 나타났다.
6일 보안, 게임 등 SW업계에 따르면 안철수 원장의 서울시장 출마설에 대해 전반적으로 말을 아끼면서도 IT분야 투자에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엔씨소프트는 ‘노코멘트’로 일관하며 사업보다는 정치적 분야이기 때문에 말할 수 있는 시기가 적절하지 않다는 이유를 들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이미 서울시장이 된 상황이라면 말을 하겠다”며 “물론 시장이 된다면 IT 산업의 정책적 지원이 많아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은 된다”고 말했다.
현재 안철수 효과로 SW주가가 상한가를 올리는 등 반사이익을 누리는데 대해서는 출마설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고 답했다.
SW와 게임산업 특성상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성수기가 몰리는 만큼 안철수 효과의 반사이익 보다는 신작 기대감으로 인한 상승으로 분석하고 있다.
연일 증권시장에서 상한가를 올리고 있는 안철수연구소 역시 출마와 관련해서 ‘지켜보겠다’는 신중론을 내놨다.
안철수 원장이 정계로 진출하면 소프트웨어 분야에 대한 정책 지원 등을 구체적으로 생각하는게 있는지도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안철수연구소 관계자는 “출마 여부도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반응을 묻는게 시기상조”라며 “출마든 아니든 안 원장이 정할 일이다. 정치적 사안이기 때문에 회사 차원에서 말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반면 안 원장이 오랬동안 SW업계에서 종사한 만큼 현재 상황으로도 충분히 IT분야에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타냈다.
한 SW업체 대표는 “소프트웨어 사업으로 사회에서 입지 키운 만큼 장기적으로 이(IT) 분야에 관심이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국내 소프트웨어 사업자들의 역할이 커지는 등 분명 이득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SGA 관계자 역시 “소프트웨어 보안 주가 조명을 받는 것은 좋은 것 같다. 출마한다면 업계에서는 나쁘지 않을 것”이라며 “서울시는 다른 지자체와 달리 보안 등 IT에 투자를 많이하는 편이다. 안 원장이 소프트웨어 육성을 철칙처럼 강조하는 만큼 이와 관련된 정책도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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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배군득 기자 (lob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