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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칼럼] 안철수 태풍의 '소프트 가치'

기사입력 : 2011년09월05일 15:55

최종수정 : 2011년09월15일 17:36

지난 7월29일. 삼성전자 ‘선진제품 비교 전시회’에서 이건희 회장은 “소프트웨어 기술, S인재, 특허를 확보하라”고 특명을 내렸다. 8월24일(현지시각). ‘아이폰’혁명의 사령관인 애플의 스티브 잡스가 건강상의 문제로 공식 은퇴했다.

 ‘동반자적 경쟁자’ 혹은 ‘대립자적 협력자’의 관계인 삼성전자와 애플의 차이점 하나는 ‘소프트웨어 가치’에 대한 평가다. 스마트폰 글로벌 전쟁에서 애플이 삼성전자를 앞선 요소로 ‘개방, 창의력’등 소프트웨어의 무형적 자산을 시장 일각에서는 든다. “삼성은 수요를 조사하고, 애플은 수요를 창출한다”는 말도 이 맥락에서 나온다.  

이 회장의 ‘ 7월 특명’은 그래서 많은 걸 시사하고 당시 관련업계는 반사적으로 ‘안철수’라는 이름 석자를 떠올렸다. 안 원장은 그때 삼성의 소프트인력 흡수 가능성을 경계했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그는 국내 최고 전문성을 자랑하는 컴퓨터 백신개발업체 안철수연구소의 이사회의장이다. 코스닥상장업체인 안철수연구소는 그가 설립했고 지금도 최대주주로 활동한다. 대한민국에서 IT(정보통신)분야 소프트웨어에 관해서는 안 원장을 ‘으뜸’으로 쳐도 무방할 정도록 내공을 갖췄다.

이건희 회장이 소프트웨어 기술을 강조할 때도, 바다건너 스티브 잡스의 은퇴소식이 들릴 때도 ‘안철수’이름이 겹쳐 연상되는 것은 어색하지 않다.

지난 10년넘게  안 원장은 특히 청년세대에 있어서는 ‘멘토’로 삼고싶은 다양한 분야의 ‘선배’였다.  또 기성세대에서도 그의 기업가적 전문성과 사회에 대한 깊은 관심과 기여적 활동에 배어있는 진정성에 큰 찬사를 보냈다.

이런 안 원장이 이번에는 그 이름의 외연을 정치분야로 자의반 타의반 맹렬히 확장하고 있어 많은 이들이 결과에 주목한다.

채 보름이 지나지 않은 지난 8월24일.  대한민국 한 복판에 열병처럼 휘몰아친 ‘서울 주민투표’가 부결로 일단락됐다.  이후 오세훈 시장이 사퇴하자 ‘안철수’이름이 다른 양태로 일반의 귀에 갑자기 그러나 강도있게 파고들었다. 정치 기득권자들은 천둥와 번개에 놀란듯 했다.

오는 10월26일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현재까지 무소속 출마를 내비춘 안철수 원장이 기존 정치인을 제치고 당선확률 1위의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여야 정치권에서는 정파를 막론하고 당혹스러워하면서 안 원장의 진로에 대해 탐색하느라 바쁘다.

9월5일. ‘안철수’의 지명도가 그의 직접적 거취표명과 상관없이 서울을 넘어 대한민국을 빨아들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작 안 원장은 수일내 정치적 이슈에 대한 본인의 분명한 입장을 피력하겠다 하지만  ‘권력의지’가 강한 주변인들은 바짝 긴장, 초조해하는 모습들이 노출된다.   안철수 원장을 둘러싼 정치권 셈법은 다양하다. 신중론과 경계론, 기대론과 희망론이 자기중심적으로 풀이되고 전파되고, 그를 유혹하는 게 지금 정치판 모습들이다.

누구는 이런 모습에 ‘제3의 정치세력’등장을 바라는 가 하면, 누구는 무소속 후보의 등장 가능성으로 서울시민투표 부결의 의미가 퇴색되지 않을까 걱정하기도 한다. 그만큼 ‘안철수 태풍’이 10월 정국의 핵심이라는 방증이다.  증시도 '안 원장 테마'로 덩달아 들썩거리고 있다.

안 원장은 근래의 흐름과 관련, “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역할을 마다하지 않겠다”고 했다. ‘사회적 책임’에 대한 그의 선택이 무엇인 지는 두고보면 된다. 그리고 누구라도 그 선택을 존중해야한다고 본다.

안철수 원장의 선택여부는 현 시대적 상황에서 의미심장하다.  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초 메가톤급으로 형성된 ‘안철수 태풍’에서 우리가 놓쳐서는 안되는 중요한 게 있다.  바로 ‘안철수 태풍’이 왜 위력이 있고, 지금 형성됐는가라는 근본적 되돌아봄이 요구된다는 것이다.

왜 그가 현 시점에서 온-오프라인에서, 청장년층에서  뜨겁게 연호되고 있는 지를 알아야 한다.

“ 내가 얘기했던 것은 양당구조의 문제점으로 이쪽도 희망은 아니고 저쪽도 대안은 아니라는 것”  “역사의 흐름에 도움이 된다면 언제든지 저를 희생할 각오와 준비가 돼 있다“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자신이 생각하는 정치적 ‘소프트웨어 가치’를 강조했다.  안 원장의 화두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해석해야 하나.    각자의 몫이다.          /   산업부장 명재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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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명재곤 기자 (s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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