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이번 주 채권시장이 제한적인 조정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정준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5일 "미국 8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전혀 늘어나지 않는 가운데 지난 6월과 7월 고용 증가규모도 5만8000건 하향 조정됨에 따라 미국경제에 대한 더블 딥 우려가 재차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고용지표 부진은 지난 8월초까지 미의회가 재정지출 축소 논쟁을 벌이며 미국경제를 채무불이행 직전까지 몰아가는 가운데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과 유로존 재정위기 우려 부각으로 기업들의 투자심리가 크게 악화됐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따라서 이번 고용지표 악화는 혼란스러운 시기에서의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민간고용 증가와 노동시장참가율 개선 등이 긍정적인 가운데, 미미하나마 지난 해 4/4분기 이후 형성된 고용 증가세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또, 올해 상반기 중 경기둔화를 초래한 외부충격이 완화되는 가운데 제한적이나마 실물경기 회복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9월 금통위에 대해 이 애널리스트는 "인플레이션 부담에도 불구하고 경기 하방 리스크로 인해 기준금리를 현행 3.25%에서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하반기 경제성장에 따른 수요 인플레이션 압력 증가를 감안할 때, 연내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는 진단이다.
그는 "아울러 수요 인플레이션 압력과 함께 기대인플레이션을 적절히 통제하지 못하면 공급충격의 2차 효과가 본격화되어 한 단계 높은 인플레이션이 고착화될 가능성이 크다"며 "한은이 통화정책 방향을 섣불리 물가에서 경기쪽으로 선회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 애널리스트는 "이번 주 채권금리는 추석연휴를 앞둔 변동성 축소속에 국고채 3년물과 5년물 기준으로 각각 3.40~3.60%, 3.55%~3.75%의 범위에서 제한적인 조정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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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