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재고부담 증가 및 수출경기 모멘텀 약화와 더불어 글로벌 신용경색 우려 등으로 9월 ISM제조업지수는 50선을 하회하는 위축국면으로 진입할 여지가 높다는 전망이 나왔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상과는 달리 8월 ISM제조업지수 둔화폭을 축소시킨 일본 자동차 부품공급 재개에 따른 효과 역시 9월 중 약화될 수 있다"며 "9월 ISM제조업지수의 위축국면 진입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8월 미국 ISM제조업 지수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수준을 기록한 것보다는 추가 둔화 가능성에 오히려 주목해야할 시점"이라며 "미국, 유럽 및 중국 등 글로벌 제조업 경기사이클이 동반 둔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글로벌 경기의 다운사이드 리스크가 한층 커지고 있음도 분명해 졌다"고 말했다.
8월 미국 ISM제조업 지수가 시장예상치를 상회하는 50.6을 기록했지만 8월 ISM 제조업지수는 서프라이즈보다는 미국 경기둔화세가 지속될 것임을 뒷받침해준 것으로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8월 ISM 제조업 지수 수준은 2009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며 세부 지표 내용 역시 미흡한 수준을 기록했다"며 "신규수주지수가 7월 49.2에서 49.6으로 소폭 상승하였을뿐 재고지수, 고용지수 및 수출수주지수가 동반 하락한 것은 향후 ISM제조업 지수의 추가 둔화 및 미국 경기 모멘텀의 추가 약화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고용지수의 부진도 눈에 띄는 부문으로 8월 고용지수가 51.8로 2009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한 것"이라며 "미국 고용시장의 회복 탄력이 약화되고 있음을 알려주는 또 다른 시그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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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