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제조업지수/실업수당청구건수 "예상보다 양호"
*유로존 제조업, 2009년 9월 이후 처음으로 위축
*中 8월 신규 수출주문 감소로 자동차주/광산주 타격
[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유럽증시는 1일(현지시간) 소폭 상승하며 4거래일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예상을 상회한 미국의 8월 ISM제조업지표와 주간실업수당청구건수 감소로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완화되며 시장을 지지했다.
그러나 부진한 유로존 제조업지표와 중국의 8월 신규 수출주문 감소로 상승폭은 제한됐다.
한산한 거래 속에 범유럽지수인 유로퍼스트300지수는 0.65% 오른 973.39로 장을 막았다.
유럽중앙은행(ECB)가 스페인의 국채매입을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진행된 1일 마드리드의 국채 입찰에 수요가 몰리지 않자 유로존 주변국 채무위기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며 유로퍼스트300지수는 일시 장중 저점까지 떨어진 후 반등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0.45% 전진한 5418.65, 독일 DAX지수는 0.94% 내린 5730.63, 프랑스 CAC40지수는 0.28% 오른 3265.83을 기록했다.
스페인 IBEX35지수는 0.49% 상승했고 포르투갈 PSI20지수는 0.26% 내린 반면 이탈리아 MIB지수는 0.7% 전진했다.
유로존의 우량주들로 구성된 유로스톡스50은 0.16% 올랐다.
방어종목에 수요가 몰리며 도이체 텔레콤은 2%, 스위스 제약사 로슈(Roche)는 1.5%, 프랑스 식품업체 다농(Danone)은 1.3% 상승했다.
파리에 위치한 기술적 분석업체 '데이 바이 데이'의 헤드인 발레리 가스탈디는 이번주 증시가 회복세를 보였고 밸류에이션도 매력적이지만 매수를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최근의 거시경제지표를 언급하며 "문제의 핵심은 흥미로운 중기적 기회를 강조하는 상향식 분석에 있으며 하향식 분석은 리스크 상황이 분명히 악화됐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8월 수출주문 감소로 중국의 제조업분야가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흔들리면서 대중국 수출 의존도가 높은 자동차종목이 직격탄을 맞았다.
독일의 포르셰는 1.87%, 다임러는 2.00% 내렸고 스톡스유럽600 자동차 및 부품종목지수는 1.18% 후퇴했다.
피아트도 씨티그룹이 투자견해를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조정한 여파로 0.78% 떨어졌다.
경기흐름에 민감한 광산주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스톡스유럽600 기초자재종목지수는 0.5% 하락했다.
유로존 제조업부문은 신규 주문 및 생산 급감으로 근 2년래 처음으로 위축세를 나타냈다.
프랑스의 제조업경기가 2009년 7월 이후 최저수준으로 악화된데다 유로존의 성장을 뒷받침해 온 독일의 제조업 경기 또한 크게 둔화된 영향이 컸다.
마르키트에 따르면 8월 유로존 구매관리자협회(PMI) 제조업지수 최종치는 49.0으로 7월의 50.4에서 하락하며 2009년 9월 이후 첫 경기 위축을 기록했다.
지난달 영국 제조업 경기도 26개월 만에 가장 가파르게 위축됐다.
8월 영국 제조업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0으로 7월의 49.4(수정치)에서 0.4포인트 하락했다.
한편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계절조정수치로 40만9000건을 기록, 직전 주에 비해 1만2000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당초 발표된 직전 주 41만7000건에서 7000건 감소한 41만건을 예상한 전문가 전망치를 밑도는 수준이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은 1일 미국의 8월 제조업지수가 50.6으로 직전월인 7월의 50.9에서 소폭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48.5은 상회했지만 제조업 경기 확장세가 매우 저조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지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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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