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대신은 50년간의 축적된 증권업 노하우를 저축은행에 적용해 고객자산의 리스크 발생을 사전에 방지하며 안정적으로 고객자산을 운영하는 금융서비스 기본에 주력할 것입니다."
31일 대신저축은행 창립기념 행사에서 이어룡 대신증권 회장은 소비자 금융에 중점을 두고 예금 고객의 가치를 높이는데 집중하며, 대신그룹의 리스크 관리 노하우를 접목해 국내 리딩저축은행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회장은 "영업초기에는 영업중단으로 불편함을 겪은 고객에게 안정적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해 신뢰를 회복하는 데 주력할 것"이며 "안정화 단계를 거친 후에는 증권 및 자산운용과 저축은행 간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서울 논현동 본점을 비롯해, 부산 덕천동, 남천동, 해운대, 남포동의 4개 지점, 강원도 춘천, 태백, 홍천, 원주, 동해, 강릉의 6개 지점 등 총 11개 지점이 새롭게 영업을 개시했다.
대신저축은행은 중앙부산, 부산2, 도민저축은행의 우량자산과 5000만원 이하 예금을 P&A(자산부채인수)방식으로 계약이전 받아, 총 고객이 14만여명에 달한다.
자산규모는 1조원 수준에 이르게 된다. 대신증권의 자본참여로 자기자본이 1300억원으로 늘어나게 되고,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도 11.5%에 달하게 되어 우량 저축은행으로 재탄생 하게 된다.
이 회장은 "지난 50년 대신은 기본에 중시함과 동시에 혁신의 추구를 통해 더 높은 고객가치의 제공을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며 "금융서비스 기업은 고객의 자산을 소중히 생각하는 마음을 기반으로 조직원들이 업무 수행 전문성을 배양하고 예금자의 자산을 스스로의 자산처럼 여기고 관리하는 선량한 관리자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대신저축은행 출범을 통해 대신증권은 종합금융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시동을 걸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신증권 주변에서도 저축은행 인수는 여러모로 쓸모있는 카드로 인식되고 있다. 위탁매매 수익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대신증권에게도 저축은행 인수는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대신저축은행은 전국적으로 11곳의 지점에 고객이 14만 명에 달한다. 이런 점에서 저축은행은 증권사와 달리 수신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는 점에 의미가 크다.
잠재적인 개인투자자와 밀접한 지점을 갖고 있기 때문에 증권업과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이 회장은 "대신저축은행은 엄격한 신용관리 시스템과 대출업무 수행 프로세스를 구축해 불법·변칙 대출을 사전에 방지하고 건전한 자산운용을 통해 서민금융 중심의 우량 저축은행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대신증권의 전국 116개 영업점과 저축은행 11개 지점을 접목하고, 예금자 고객을 대상으로 금융상품 판매나 주식담보대출 서비스도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영진 대신저축은행 대표는 "본업인 소비자 금융을 최우선하고 철저한 원칙 경영을 통해 무너진 저축은행의 신뢰를 회복하고 우량저축은행으로 도약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신저축은행은 오픈 기념으로 모든 신규 및 재가입고객을 대상으로 우대금리 0.3%를 포함한 5.3%의 특별우대금리를 제공한다. 또함 영업 초기에는 원활한 업무 처리를 위해 선착순 번호표 배부 방식으로 고객을 응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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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